미 시민권자들을 포함한 국제선 항공기를 이용하는 모든 출국자들의 얼굴을 스캔하는 ‘얼굴 인식 출국확인 시스템’(사진)이 JFK공항에도 설치돼 시범 가동에 들어갔다.
연방세관국경보호국(CBP)은 11일 이날부터 JFK공항 7번 터미널 체크포인트에서 안면인식 스캐너를 설치하고 30일간 시범 운용한다고 밝혔다.
‘안면인식 출국확인 시스템’은 항공사가 확보해 CBP 데이터베이스에 입력된 탑승객 여권 사진과 탑승객들이 탑승 수속 과정에서 찍은 안면 사진을 대조해 외국인 여행자의 출국 여부를 자동으로 확인하는 시스템이다.
현재는 시범운영 공항에 취항 중인 젯블루와 델타 등 특정 항공사의 일부 노선 여행객들에게만 적용되고 있다.
테러 예방차원에서 도입하는 얼굴인식 출입국 시스템으로 테러용의자는 물론 ‘오버스테이’ 불법체류자 색출도 더욱 용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국제선 항공기로 출입국하는 모든 여행객들은 공항 이용시 얼굴 스캔에 반드시 응해야 한다. 시민권자도 예외가 아니다.
CBP는 출국자 생체 정보를 14일 이내에 삭제한다는 방침이나, 경우에 따라서 장기간 보유할 수 있다. 당국은 출국자 얼굴 인식 정보를 보관하지는 않는다고 하지만 개인정보 전문가와 시민단체 등은 국토안보부가 권한을 남용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라스베이거스와 휴스턴, 워싱턴DC, 시카고 공항 등에서 이미 얼굴인식 출입국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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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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