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비영리 단체를 찾아서②시민참여센터(KACE)

시민참여센터의의 박제진(오른쪽부터) 변호사와 김동찬 대표, 테레사 이 코디네이터가 프 로그램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1996년 창립초기 유권자등록 위주 활동
전국 한인대학생 풀뿌리대회로 민간외교관 역할 톡톡
DACA 폐지이후 한인 드리머들에게 무료 상담
1992년 발생한 LA폭동은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에서 살아온 한인커뮤니티가 어떻게 미국 속에 뿌리를 내리고 살 것인가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하게 만든 사건이었다. 두 번 다시 이러한 불행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대변할 리더십이 요구됐고,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따라 지난 1996년 탄생한 단체가 바로‘ 시민참여센터’ (Korean American Civic Empowerment)이다.
■한인 유권자 등록 견인차
‘한인유권자협회(’ Korean AmericanVoter’ Council)란 이름으로 출발한 시민참여센터는 창립 초기부터유권자 등록과 선거참여 캠페인 등을 통해 한인들의 목소리를 하나로결집시키고 주류사회에 한인들의 권리를 요구하는 활동에 주력해오고있다.
시민참여센터가 지난 20년 넘게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통해 받은 신규 유권자는 뉴욕과 뉴저지에서 각각 약 2만 명에 달한다. 현재 뉴욕과 뉴저지에 등록된 한인 유권자가약 4만8,000명과 3만6,000명인 것을감안하면 절반은 시민참여센터의 캠페인을 통해 등록을 한 셈이다.
시민참여센터의 이같은 활약 덕분에 한인 유권자들의 등록률과 투표율도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1996년 6%와 12%에 불과했던 등록률과투표율은 2017년 현재 각각 55%와25%로 2~9배 이상 증가했다.
시민참여센터는 한인 유권자 등록률과 투표율을 각각 8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수년 전부터는 ‘8080 캠페인’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풀뿌리 민권단체로 재탄생
지난 2012년 단체명을 현재의 이름으로 바꾼 시민참여센터는 이후한인 정치력 및 인권신장을 위한 풀뿌리 민권단체로 거듭나고 있다.
우선 한인 2세들을 위한 교육사업프로그램과 풀뿌리 인턴십을 확대하면서 10~20년 후 미주사회의 주역이될 차세대 한인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올해까지 400명이 넘는 한인 고등학생들과 함께한국어 유권자 등록지 오류 수정, 플러싱 노던블러바드 주정차 금지 규정 폐지 등의 커뮤니티 문제 해결에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미 전국의 한인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풀뿌리 컨퍼런스를개최하고 유권자 등록과 인종혐오반대 캠페인 등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DACA)가 폐지되자 이민자법률태스크포스를 발족시키고 한인 드리머들에게 무료 이민법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민간 외교관 역할 톡톡
이 뿐 아니다. 매년 7월 워싱턴DC에서 주최하는 풀뿌리대회에는 미전국에서 활동 중인 한인사회 리더들뿐 아니라 연방 상·하원의원, 한국의 정치인 수십명이 한자리에 모인다.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하고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연방하원들을 상대로 로비활동을 펼쳐 2007년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이 통과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는가 하면, 2010년에는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팍 공립 도서관 앞에 미국내 최초의 위안부 기림비를세우는데 혁혁한 공을 세우기도 했다.
김 동 찬 대 표 는 “ 유 대 인 은AIPAC(미국이스라엘공공정책협의회) 등을 통해 미국내에서 정치적으로 대단히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데 한인사회에도 이 같은 단체가필요하다”며 “시민참여센터는 한인사회가 미 주류사회에서 당당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커뮤니티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의: 718-961-4117(뉴 욕), 201-488-4201(뉴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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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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