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다운타운에서 독일 나치 문양의 완장을 차고 돌아다니며 보행자들에게 싸움을 걸던 백인 남성이 주먹 한방에 나가 떨어진 동영상이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4시께 다운타운 3rd Ave.와 파인 St. 교차로 인근에서 한 남성이 나치 문양의 완장을 차고 돌아다니며 보행자들에게 시비를 걸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땅바닥에 쓰러져 있는 해당 남성을 발견했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누군가에게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 당했다고 말했지만 왜 그런 상황이 벌어졌는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이 남성은 경찰관의 도움을 받아 일어난 후 팔에 차고 있던 나치 문양 완장을 벗어 버리고 현장을 쓸쓸히 떠났다.

그 후 온라인 상에는 나치 완장을 찬 백인남성과 잠시 언쟁을 벌이던 흑인 남성이 그의 턱에 주먹을 날려 한 방에 녹다운시키는 동영상이 게재돼 순식간에 트위터를 통해 번져 나갔다.

이 사건이 벌어질 당시 주변에는 목격자들이 여럿 있었지만 아무도 경찰에 폭행사건을 즉각 신고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