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승부 없는 기록으론 1935년 컵스와 역대 공동 1위

인디언스 클로저 코디 앨런이 시즌 27호 세이브로 21연승을 이어간 뒤 환호하고 있다. [AP]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연승 행진을 ‘21’로 늘리고 아메리칸리그 최다 연승 신기록을 수립했다.
인디언스는 13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경기에서 5-3으로 승리, 파죽지세 연승행진을 21게임째 이어갔다. 21연승은 지난 2002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기록한 AL 최다 20연승을 넘어선 신기록이고 1935년 시카고 컵스가 수립한 21연승과 82년 만에 타이기록을 세운 것이다.
메이저리그 최다연승 기록은 1916년 뉴욕 자이언츠가 기록한 26연승이 있지만 이 기록에는 중간에 무승부가 하나 포함돼 있어 엄밀한 의미로 연승기록이 아니다. 따라서 순수한 연승기록으로는 1935년 컵스와 타이를 이룬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설사 무승부가 포함된 기록을 인정해도 21연승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긴 역사적인 기록이다.
인디언스는 이날 1회초 타이거스에 선제점을 내줬으나 공수 교대 후 1회말 2사 1, 2루에서 제이 브루스가 역전 스리런홈런을 터뜨려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3회말 에드윈 인카나시온의 적시타로 4-1로 달아난 인디언스는 7회초 타이거스에 2점을 내줘 4-3까지 쫓겼지만 7회말 로베르토 페레스의 솔로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2점차로 벌린 뒤 불펜이 다음 두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AL 최다연승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시카고 컵스에 아쉽게 우승을 내줬던 인디언스의 시즌 막판 기적같은 연승행진에 클리블랜드는 온통 축제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 1948년 마지막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68년 동안 우승하지 못해 컵스로부터 ‘메이저리그 최장 우승 실패’ 명패를 물려받은 인디언스는 21연승과 함께 AL 중부지구 우승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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