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링햄 근해서 그물 망가져 수천마리 달아나
▶ 당국, 크기•마리 수 제한 없이 포획 허용
벨링햄 남쪽 사이프레스 섬 연안에 띄워놓은 양어장의 그물 울타리가 망가지는 바람에 안에 있던 30여만 마리의 대서양 연어 중 상당수가 빠져나가 자연산 연어를 해칠 우려가 있다고 워싱턴주 어류야생국(WDFW)이 밝혔다.
WDFW는 이 같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 낚시퍼밋을 가진 사람은 누구나 탈출한 연어를 크기나 마리 수에 상관없이 잡도록 허용했다. 이 양어장 망 안에는 마리당 10파운드 정도인 대서양연어가 300만 파운드 가량 들어 있었다.
사고를 낸 쿡 아쿠어컬쳐 양어장 측은 연어 4,000~5,000마리가 탈출했지만 대다수는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 주말과 21일의 개기일식 기간에 엄청난 파도가 몰아쳐 양어장 그물망의 지지대들이 부서진 것이 사고원인이라고 WDFW에 보고했다.
몸집 색깔이 은색인 대서양연어는 서북미연어와 다르며 전 세계적으로 연어양식업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연어종류이다. WDFW는 1951년부터 1991년 사이에 27차례에 걸쳐 대서양연어를 퓨짓 사운드 해역에 이주시키려고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국립해양대기 관리국(NOAA)의 마이클 러스트 연구원은 양식된 대서양연어가 자연산 서북미 연어에 질병을 옮길 확률은 매우 낮다며 이들은 마치 길들여진 젖소 같아서 다른 어류를 잡아먹기보다는 다른 어류들에 잡아 먹히기 십상이라고 덧붙였다.
WDFW의 론 워렌 담당국장은 쿡 양어장에 대서양연어가 들어온 것은 작년 5월이었으며 그해 7월 전염병 방역조치가 취해졌다며 탈출한 연어들이 질병이 없이 건강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쿡 양어장에 대한 벌금을 산정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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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재앙이 생길까? 자연산과 유전자조작한 연어가 섞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