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슬링으로 CNN 때려눕히기’에 이은 2탄

트럼프 트레인이 CNN 기자 들이받는 이미지 [트위터]
'CNN 기자 때려눕히기' 2탄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 아침 '폭풍 트윗'을 하면서 삽화 형태로 그려진 이미지 하나를 리트윗했다가 금세 삭제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전했다.
문제의 이미지는 CNN 로고로 얼굴을 가려 CNN 소속 기자임을 알 수 있는 사람을 '트럼프'라고 쓰인 기차가 뒤에서 들이받는 장면이다.
이미지에는 '가짜뉴스는 트럼프 트레인을 멈춰세울 수 없다'(Fake News can't stop the Trump Train)라는 제목이 붙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리트윗을 지웠으나 짧은 순간에 이를 포착한 사람들이 다시 트윗을 달았다.
한 네티즌은 "샬러츠빌에서 백인우월주의자가 모는 차량이 활동가들을 덮쳐 헤더 헤이어를 죽인 사건이 일어난 뒤 트럼프가 이런 이미지를 리트윗했다"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샬러츠빌 폭력 사태에 대해 "인종주의는 악"이라고 강도를 높여 비난하는 메시지를 낸 뒤 트위터에다 "샬러츠빌에 관해 추가로 코멘트를 했다. 하지만, 가짜뉴스들은 절대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 정말로 나쁜 사람들"이라는 글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CNN 때리기'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에는 CNN 로고를 얼굴에 합성한 남성을 레슬링 링밖에서 보디슬램으로 메다꽂는 합성 영상을 리트윗하기도 했다.
이 영상은 2007년 프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 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WWE CEO 빈스 맥마흔을 때려눕혔던 화면에 CNN 로고를 합성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도 CNN 기자와 가시 돋친 설전을 벌였다.
CNN의 짐 아코스타 기자가 기자회견을 하지 않느냐고 따지듯 묻자 "난 가짜 뉴스가 아니라 진짜 뉴스를 좋아한다. 당신은 가짜 뉴스"라고 쏘아부쳤다.
아코스타 기자가 "스스로 가짜 뉴스를 많이 만들어내지 않았느냐"고 응수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대꾸하지 않고 퇴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하다가 실수를 연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홀든'이라는 인물이 폭스뉴스의 '폭스 앤드 프렌즈' 기사를 리트윗하면서 자신을 겨냥해 "그는 파시스트다. 그래서 (인종주의자를 사면하는 게) 이상하지 않다"고 한 메시지를 리트윗했다가 5분 만에 삭제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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