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매 혹은 기피 아이템 잘 알고 샤핑
▶ 인건비 줄이고 대량 구매로 운영

얄뜰 샤핑 트렌드가 자리 잡으면서 대부분 제품을 1달러에 판매하는 달러스토어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요즘 가장 호황을 구가하는 업종을 꼽으라면 그중 하나는 달러스토어 체인들이다. 알뜰 샤핑 트렌드가 확산되고 불경기 영향으로 눈에 띄게 매출이 늘고 있다. 예를 들어 거대 체인 달러제네럴은 지난 5년 새 매장수가 5,000여개 늘어난 1만3,600여개에 달하며 올해도 1,300곳의 신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소비자 입장에서 달러스토어의 최대 강점은 뛰어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일부에서는 달러스토어하면 싸구려만 파는 저가 스토어라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아이템만 잘 고르면 그렇지도 않다는 말이다. 물론 달러스토어 샤핑에서 기피해야 할 품목들도 있다. 달러스토어의 샤핑 꿀팁과 이모저모를 살펴본다.
▶달러스토어에서 사면 좋은 제품들
달러스토어에서 사면 좋은 아이템들이 적지 않은데 그중 으뜸은 대부분 한번 사용하고 버리는 파티용품들. 기프트백이나 파티 인비테이션, 데코레이션 같은 아이템이 대표적이다. 또 다양한 컬러의 샤핑백과 페이퍼플레이트, 냅킨, 일회용 나이프와 포크 등 수많은 파티용품을 비치하고 있어 선택의 폭도 넓은 편이다.
다양한 기념일에 필요한 축하 카드도 달러스토어가 강추 플레이스. 홀마크 같은 전문점 카드에는 못 미치겠지만 퀄리티가 크게 떨어지지는 않는다.
주방용품 장만에도 안성맞춤인데 스푼, 뒤집개, 치즈그레이터, 아이스크림 스쿱, 계량컵 등을 달러스토어에서 구입하면 좋다. 단 주방용 칼 같은 경우는 오랜 시간 사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달러스토어 제품은 다소 부족할 수 있다.
달러스토어에서 다양한 청소도구와 용품을 장만할 수 있다. ‘달러트리’ 같은 곳에서는 30온스포장 브리오(Brillo)의 주방세제가 1달러며 ‘자이언트’에서는 28온스 에젝스 트리플 액션 주방세제를 1.99달러면 구입할 수 있다.
또 오피스디포나 스테이플스의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될 때 달러스토어에서 사무용품을 둘러보자. 페이퍼클립의 경우 절반 이상 저렴한 가격에, 휴대용 전자계산기는 7분의1 가격에 판매한다.
▶달러스토어에서 사지 말야야 할 제품
백 투 스쿨을 준비 시즌, 달러스토어에도 노트와 펜슬, 가위, 크레용 등 다양한 아이템이 있기는 하지만 이보다는 월마트나 타겟, 스테이플스 등의 세일행사를 이용하는 편이 가성비 측면에서 나을 수 있다.
비타민 같은 영양제 구입도 달러스토어를 피하는 게 좋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비타민류는 주로 싸구려 브랜드 제품인데 종종 주요 영양성분이 들어있지 않거나 체내에서 제대로 용해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실제 ‘컨수머리포츠’가 대형 달러스토어 체인에서 판매되는 비타민류를 테스트한 결과에서도 성분 부족 등 품질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전자제품도 구입 예외 품목. 특히 전기 코드나 파워스트립의 경우 자칫 품질 불량으로 화재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런 저가 제품들은 안전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채 생산될 공산이 큰데다 간혹 가짜 안전인증 마크가 붙어있기도 하다. 특히 당국에 따르면 스마트폰 충전기나 매터리 등의 경우 가짜 라벨이 상대적으로 많이 부착됐다.
장난감도 비추천 대상. 쉽게 부러지거나 파손될 수 있어 어린이 안전상 좋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달러스토어에서 판매되는 배터리 중에는 망간(carbon zinc)이 함유된 제품이 많은데 이 배터리는 자칫 노출되는 경우 디바이스에 손상을 입힐 수도 있다. 굳이 달러스토어 배터리를 사용한다면 TV 리모트 콘트롤이나 시계 정도가 적당하다.
▶달러스토어의 오해와 진실
달러스토어라고 해서 판매되는 모든 상품이 1달러인 것은 아니다. 업계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되는데 달러트리와 99센트 온리 같이 거의 모든 상품을 1달러 혹은 그 미만에 판매하는 곳과 달러제너럴, 패밀리달러 등과 같이 1달러 미만 외 그 이상의 가격의 제품을 많이 구비한 곳으로 나눠진다. 특히 달러 제너럴의 경우 1달러 이하 제품이 전체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달러 스토어에는 유명 브랜드가 전무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이 또한 편견에 지나지 않는다. 실제 배터리의 경우 패나소닉, 화장품은 로레알, 세제의 경우 타이드 등이 판매중이다.
달러스토어는 워낙 저렴한 물건을 판매해서 저소득층이 대부분일 것 같지만 최근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연소득 7만 달러 이상의 중산층 소비자가 크게 늘고 있다.
▶어떻게 그렇게 싸게 팔 수 있나
일부 소비자들은 1달러짜리 물건을 파는 달러스토어들이 과연 수익을 낼까라고 의문을 표시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운영을 하는 것일까.
일단 제품의 경우 워낙 많은 양의 대단위로 구입하기 때문에 매뉴팩처러로부터 큰 폭의 디스카운트를 받는다.
또 다른 비즈니스에 비해 간접경비 즉 오버헤드(overhead cost)와 인건비가 적은 것도 달러스토어가 생존할 수 있는 비결이다. 직원들 대부분은 최저임금 혹은 그보다 약간 많은 수준의 임금을 받고 있으며 다기능 숙련이 되어 있어 인력 활용도도 높은 편이다.
또 로케이션 역시 다른 비즈니스들이 덜 선호하는 곳을 택한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렌트 부담이 적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또 유명 브랜드 제품이 있다고는 하지만 대부분은 제네릭 제품으로 저개발국가에서 생산된 제품들로 생산원가가 저렴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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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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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정말 유익한 기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