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저스틴 토마스가 13일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 경기에서 13번홀 버디를 잡으며 2타차 선두로 치고 나가자 손을 들어 관중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AP]
미국의 저스틴 토마스(24·미국)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장타자로 이름을 날리는 미국의 연건 토마스는 13일 노스캐롤아니아 샬럿의 퀘일 할로(파71·7,600야드)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에서 마지막날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언더파 68타를 몰아쳐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했다.
토마스는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로 공동 2위 그룹에 2타 앞섰다. 대회 우승상금은 189만달러다.
2016-2017시즌에만 4승째를 거둔 토머스는 PGA 투어 통산 5승을 기록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2009년 이 대회 양용은(45)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챔피언에 도전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로 오전 공동 5위에 만족해야 했다.
토마스는 13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일찌감치 2타차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토마스는 9번에서 공이 홀컵 가장자리에 수초동안 머물다가 홀컵으로 빨려 들어가는 극적 버디 쇼를 연출하기도 했다. 그는 모자를 벗어들고 마치 ‘신’에게 감사하는 듯 경의를 표하기도 했다.
올해 24세의 루이빌 출신 토마스는 멋진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CIMB 클래식에 이어 시즌 4승째를 챙기며 기염을 토해내고 있다. 특히 올 1월 SBS 토너먼트와 소니 오픈에서 연승을 거두면서 올시즌 기상도를 밝게 비쳤다.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범한 패트릭 리드는 67타를 쳐 종합 6언더파로 프란세스코 몰리나리와 루이스 우스이젠과 함께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다.
일본의 히데키 마수야마는 4라운드 초반 한때 선두로 치고 올라가며 첫 일본인 우승의 희망을 보였지만 후반들어 샷 난조를 보이면서 5언더파로 대회를 마감했다.
전날까지 선두를 달렸던 케빈 키스너는 마지막날 후반들어 샷난조로 흔들리며 우승경쟁에서 밀려나기 시작했다.
특히 마지막 홀인 18번에서 샷이 물로 빠지면서 더블보기를 범해 3오파로 종합 4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9위로 밀려났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노리던 조던 스피스(미국)는 최종합계 2오버파 286타로 안병훈(26) 등과 함께 공동 28위에 자리했다.
한편 남자골프 세계랭킹 4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이번 시즌 남은 대회에 출전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PGA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경기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최근 몇 주간 허리 위쪽 근육에서 경련을 느꼈다고 털어놨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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