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레코드 61타 맹위…시즌 3승, 페덱스컵 랭킹 1위

마지막 18번홀에서 코스 레코드 타이인 61타를 완성하는 버디를 잡은 마쓰야마가 주먹을 불끈 쥐고 기뻐하고 있다.
일본의 히데키 마쓰야마(25)가 마지막 날 신들린 맹타를 앞세워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PGA투어 통산 5승째를 올렸다.
마쓰야마는 6일 오하이오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쓸어 담는 폭발적인 맹타를 휘두르며 코스레코드 타이인 9언더파 61타를 적어냈다. 합계 16언더파 264타로 2위 잭 잔슨(미국, 11언더파 269타)에 무려 5타차 압승을 거둔 마쓰야마는 이번 시즌 3승째를 올리며 페덱스컵 시즌 랭킹 1위로 올라섰다. WGC 대회 우승은 지난해 10월 WGC HSBC 챔피언스에 이어 두 번째다. 그는 또 지난 2월 피닉스오픈에서도 우승한 바 있다.
4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마쓰야마는 이날 2번홀에서 칩샷을 성공시켜 이글을 잡으며 기세좋게 출발한 뒤 3, 6, 9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로 올라섰다. 후반들어 13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2타차 잔슨에 리드를 잡은 마쓰야마는 16번홀부터 마지막 3홀을 모두 버디로 마무리, 리드를 5타차로 벌리며 여유있게 우승에 골인했다. 61타는 마쓰야마에 앞서 타이거 우즈와 서지오 가르시아,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 등이 기록한 코스 최고기록 타이다.
마쓰야마는 “4년 전 우즈와 경기했는데, 당시 그가 61타를 쳤다. 그래서 오늘 61타의 의미를 알고 있었다. 16번 홀에서 ‘16·17·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다면 61타를 이룰 수 있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코스레코드 달성 소감을 밝혔다.
한편 로리 맥킬로이(북아일랜드)는 최종합계 7언더파 273타로 공동 5위, 조든 스피스(미국)는 4언더파 276타로 공동 13위에 그쳤고 김시우는 최종합계 6오버파 286타 공동 50위, 왕정훈은 9오버파 289타, 공동 66위로 대회를 마쳤다.
<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