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 시가 주택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그래니 플랫(Granny Flat) 건축 규제를 완화키로 했다.
시의회는 이번 규제 완화 조치로 치솟는 주택 가격으로 인해 내 집을 마련하지 못한 무주택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주거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래니 플랫은 주택의 남은 부지에 또 하나의 주거지를 건축하는 것으로 최근 치솟는 주택가격으로 인해 타 도시에서는 이미 수년 전부터 붐을 이루고 있다.
샌디에고주립대학의 콜키 맥밀런 부동산학과의 마이클 레아 교수는 “지역 주민들 사이에 자기 주택 부지의 부가가치를 활용하려는 경향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넓은 대지를 가진 기존 주택에 부속 건물을 짓는 것이 신규 주택 공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레아 교수는 “그래니 플랫을 짓는 것은 부모가 자식을 위해서, 다른 하나는 자식이 부모를 위해서 짓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투자용으로 분류된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건설비용이 일반 주택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그래니 플랫을 통해 연 6%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샌디에고 지역 주민들은 주택공급부족으로 인해 소득의 30%를 주거비로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가주 전체엣 세 번째로 거주비용이 높다.
시의회가 그래니 플랫 건축 규제를 완화한 것은 이 같은 시장 분위기를 적극 반영한 조치다.
또한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홈리스들에게 그래니 플랫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주택을 공급해 줄 수 있다는 이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케빈 폴코너 샌디에고 시장은 “그래니 플랫 건축 규제 완화로 인해 저소득 무주택자들이 내 집을 마련할 수 있게 됐으며 더 나아가 홈리스들에게도 주거 공간을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에서는 그래니 플랫을 건축을 한 곳에는 수도요금을 부과하지 않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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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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