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임스 한은 공동 10위...노승열 공동 23위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가 연장 승부 끝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캐나다오픈(총상금 600만 달러) 2연패를 달성했다.
베가스는 30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의 글렌 애비 골프클럽(파72·7,253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가 된 베가스는 찰리 호프먼(미국)과 동타를 이뤄 진행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낚아 호프먼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5년 6개월 만에 PGA 투어 대회 우승을 맛본 베가스는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올 시즌 첫 번째이자 통산 3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호프먼에 3타 뒤진 공동 5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베가스는 전반에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치고 올라갔다.
후반 들어 호프먼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사이 베가스는 11번 홀(파4)에서 약 30피트 버디 퍼트를 집어넣은 데 이어 13번 홀(파5)에서도 한 타를 줄여 앞서 나갔다.
16번 홀(파5) 버디로 한 타 차 추격에 성공한 호프먼은 베가스가 먼저 경기를 마친 뒤 마지막 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8번 홀에서 벌어진 연장 첫 번째 승부에서 두 선수는 긴장한 나머지 티샷을 나란히 벙커로 보냈다.
두 번째 샷을 그린 가장자리에 보낸 베가스가 이글 퍼트를 홀 가까이 붙여 버디를 잡아낸 반면, 호프먼은 세 번째 샷을 벙커에 보낸 여파를 극복하지 못하고 버디에 실패했다.
이언 폴터(잉글랜드·20언더파 268타)가 3위, 개리 우들랜드(미국·19언더파 269타)는 4위에 자리했다.
한인 제임스 한(36)은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 중에는 노승열(25)이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공동 23위(13언더파 275타)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가장 나은 성적을 기록했다. 노승열은 이날 전반에 버디 2개, 후반에 2개를 써냈다.
뉴질랜드 대니 리(27)는 공동 32위(10언더파 278타), 최경주(47)는 6언더파 282타로 공동 58위에 자리했다.

조나탄 베가스가 30일 끝난 캐나다 오픈에서 우승한 후 우승 트로피를 받아 들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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