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바솔 챔피언십 최저타 기록...노승열 공동 18위
세계랭킹 156위 루키 그레이슨 머리(미국·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바바솔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의 노승열(26)은 20위 이내로 순위로 끌어올리는데 만족했다.
머리는 앨라배마주 오번의 RTJ 트레일 골프장(파71·7,30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치며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로 우승컵을 안았다. 머리의 이날 점수는 대회 최저타 신기록이다.
머리는 2015년 프로에 데뷔했다. 지난해 2부인 웹투어를 통과해 이번 시즌부터 PGA 정규투어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머리는 정규 투어 첫 시즌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물론 이번 대회는 브리티스 오픈에 참석하는 많은 상위 랭커들 덕분에 다소 쉽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머리는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것도 마지막날 역전으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2,3라운드에서 각각 11타를 줄이며 60타를 친 채드 콜린스와 스콧 스톨링스(미국)는 머리에 각각 1타와 2타 뒤진 2, 3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는 메이저 대회 디오픈 출전권이 없는 선수들의 ‘대체 대회’이지만, 우승하면 2년간 투어 시드권을 보장받는다.
노승열은 마지막날 버디 6개, 보기 1개로 막아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노승열은 공동 18위로 대회를 끝냈다. 전날 공동 36위보다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노승열은 3라운드에서 부진했다. 2라운드까지 8언더파로 공동 10위를 달렸던 그는 3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공동 36위까지 추락, 우승권에서는 밀려났다.
전날 공동 20위까지 올라왔던 노장 양용은(45)은 마지막날 두 타를 잃고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 공동 55위로 대회를 마쳤다.
맏형 최경주(47)와 미국의 찰리 위(45)는 각각 2타와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1언더파를 적어내며 공동 35위에 그쳤다.

루키 그레이슨 머리가 23일 PGA 투어 바바솔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PGA우승이 확정된 후 관람객들에게 우승 공을 선물하고 있다. [AP]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바바솔 챔피언십 최종순위
순위선수(국적)언더파
1그레이슨 머리(미국)-21
2채드 콜린스(미국)-20
3브라이언 게이(미국)-19
태그 라이딩스(미국)
스콧 스톨링스(미국)
6라이언 블라움(미국)-18
샘 번스(미국·A)
캐머런 트링게일(미국)
벤 마틴(미국)
10로버트 개리거스(미국)-17
공동18노승열-13
공동35찰리 위-11
최경주
공동55양용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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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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