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26)이 PGA투어 바바솔 챔피언십에서 선두에 2타차 공동 9위로 출발했다.
노승열은 20일 앨라배마 어번의 RTJ 트레일 골프클럽(파71·7,302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 67타를 쳤다. 기상 악화와 일몰로 132명 중 30여 명이 1라운드를 끝내지 못한 가운데 노승열은 마틴 플로레스와 캐머런 트링게일, 잭 블레어등 3명의 공동 선두에 두 타 뒤진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셋은 아직 PGA투어 우승이 없다.
바바솔 챔피언십은 같은 기간 열리고 있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디 오픈의 ‘대체 대회’다. 디 오픈 출전권이 없는 하위권 선수들이 출전한다. 그러나 우승하면 2년간 투어 카드를 보장받는 등 PGA투어 챔피언으로서 대접을 받는다.
노승열은 2014년 4월 취리히 클래식에서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상위 랭커들이 모두 빠진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올 시즌에는 지난 4월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양용은은 3언더파 68타로 공동 24위, 최경주는 2언더파 69타를 적어내며 공동 42위에 자리했고 찰리 위는 이븐파 71타로 공동 75위에 자리했다. 또 1995년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58타의 사나이’ 짐 퓨릭도 2언더파 69타로 최경주와 같은 공동 42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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