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현 버디만 7개 잡고 1타차 공동 2위 출발
▶ 마라톤 클래식 1R

박성현은 자신의 첫 메이저 우승 이후 나선 첫 경기에서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우승 후유증이 없음을 입증했다.
‘수퍼루키’ 박성현(23)이 LPGA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60만달러)에서 1타차 공동 2위로 상큼하게 출발하며 지난 주말 US여자오픈 우승으로 인한 후유증은 없음을 알렸다.
박성현은 20일 오하이오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6,476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7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8언더파 63타의 맹타를 휘두른 단독선두 저리나 필러(미국)를 1타 차로 추격중인 박성현은 무명의 젠베이윈(대만)과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지난 주말 자신의 첫 투어 우승을 US여자오픈에서 따낸 박성현은 휴식없이 바로 이번 대회에 나서 후유증이 염려됐으나 이날 경기 시작과 함께 첫 두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2주 연속 우승을 향해 기세좋게 출발했다. 박성현은 전반 마지막 8·9번홀 연속 버디를 잡고 기분좋게 반환점을 돈 뒤 후반에서도 3타를 더 줄이는 무결점 플레이로 선두권에 이름을 올려 2주 연속 우승 도전을 선언했다.
박성현에 이어 김인경도 산뜻한 노보기 라운드로 6언더파 65타를 적어내며 선두에 2타차 공동 4위로 나섰다. 김인경은 지난달 샵라이트 클래식 우승에 이어 시즌 두 번째이자 자신의 투어 통산 6승에 도전하고 있다.
이밖에 최운정(27)이 4언더파 67타로 공동 9위에 자리했고, 박성현과 함께 경기한 렉시 탐슨은 4타를 줄여 같은 공동 9위에 올랐다. 이어 이미림(27), 양희영(28), 김효주(21), 강혜지(27)가 모두 3언더파로 공동 17위로 올랐다. 전인지는 1언더파 70타, 공동 49위로 첫날을 마쳤고,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2오버파 73타의 부진으로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박성현은 이날 경기 후 LPGA투어와 인터뷰에서 “오늘 기분이 아주 좋다”면서 “메이저 우승에 이은 좋은 출발이다. 지금부터는 기쁨은 뒤로하고 이 대회에 보다 집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메이저에서 투어 첫 우승을 따낸 뒤 며칠 만에 다른 경기에 나서는 것이 어렵지 않으냐는 질문에 박성현은 “한국에서는 여러 차례 우승하긴 했지만 여기서는 메이저가 주는 압박을 잘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러한 압박이 기쁘기도 하다. 지금은 마라톤클래식에 집중하고 싶기 때문에 (메이저 우승을) 잠시 접어두는 것이 어려운 일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노보기 라운드에 대해 “페어웨이 샷은 그다지 견고하진 않았지만 다른 샷에는 만족하는 편”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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