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네데커 기권으로 행운의 출전권 얻어
▶ 함께 연습했던 케빈 나는 ‘홀인원’ 행운
제임스 한(35)은 올해 디 오픈(브리티시오픈) 출전권이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 샌프란시스코에서 잉글랜드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까지 5,000마일에 걸친 장거리를 날아갔다. 그리고 그의 도박은 보기좋게 성공했다. 19일 오후(현지시간) 브렌트 스네데커가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대체선수 명단 1위였던 제임스 한에게 디 오픈 출전권이라는 큰 선물을 안겼다.
제임스 한은 이날 케빈 나와 함께 로열 버크데일에서 연습라운딩 도중 스네데커의 기권과 그로 인해 자신의 대회 출전 소식을 전해 들었고 바로 트위터를 통해 ‘디 오픈에 나가게 된 것을 알게 된 순간’이라는 제목과 함께 캐디와 함께 활짝 웃는 사진을 올려 기쁨을 표시했다. 제임스 한은 20일 새벽 2시20분(LA시간) J.B. 홈스, 셰인 로우리와 함께 대회 1라운드를 티오프한다. 제임스 한은 이번이 3번째 디 오픈 출전이다.
올해 US오픈에서 9위에 오른 뒤 많은 전문가들이 이번 대회 다크호스 우승후보로 지목했던 스네데커는 이날 기자들에 보낸 텍스트를 통해 “지난주 갈비뼈 부상이 재발한 뒤 치료를 받았으나 오늘까지도 차도가 없어 기권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내시빌로 돌아가 추가 진료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제임스 한과 함께 연습라운딩을 한 케빈 나도 행운을 얻었다. 디 오픈 공식 트위터는 “케빈 나가 19일 연습라운드 14번홀(파3)에서 이번 주 첫 에이스의 주인공이 됐다”고 전했다. 트위터에 올라온 비디오를 보면 케빈 나는 티샷을 때린 직후 제대로 맞은 것을 직감한 뒤 기대에 가득 찬 모습으로 타구를 주시했고 볼이 그린에 떨어진 뒤 그대로 굴러서 홀컵 안으로 빨려 들어가자 함께 라운딩한 제임스 한과 또 다른 선수의 흥분 가득한 축하를 받으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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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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