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여자오픈 챔프 박성현 데뷔 첫 승 인터뷰

박성현이 17번홀에서 캐디 데이빗 존스와 함께 퍼팅라인을 읽고 있다. 박성현은 여기서 버디를 잡고 2타차 리드를 잡아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US여자오픈을 제패하며 미국 무대 첫 타이틀을 메이저에서 따낸 박성현은 “아직 믿기지 않는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박성현은 16일 뉴저지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시상식에 앞서 라커룸에서 가진 팍스 TV와의 현장 인터뷰에서 “1·2라운드가 잘 안 풀렸는데 3·4라운드에서는 제 샷이 나와 줄 거라고 믿었다. 캐디와의 호흡이 잘 맞았고 그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아직까지 믿겨지지 않는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박성현은 “그제까지만 해도 상위권과 많이 멀어졌는데, 그래도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지난해보다 나은 성적을 목표로 했는데 우승으로 마칠 수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서 1라운드 73타를 쳐 중위권으로 출발한 뒤 2라운드 70타에 이어 마지막 이틀간 67타를 치며 2타차 역전 우승을 이끌어냈다. 아울러 지난해 처음으로 출전한 이 대회에서 36홀 선두로 나선 뒤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경기했지만 마지막 홀에서 어프로치샷이 물에 빠지며 2타차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고 3위로 마쳤던 아쉬움도 깨끗하게 씻어냈다.
박성현은 또 캐디 데이빗 존스와의 호흡이 좋았다며 그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날 마지막 승부처였던 18번홀 4번째 샷에 대해 “당시 머릿속이 하얘지고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는데 데이빗이 ‘항상 연습했던 샷이니 널 믿고 편안하게 쳐라’고 조언해준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면서 “연습하던 대로 샷이 나와서 저도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18홀 내내 한결같은 집중력을 가져가기가 어려운데, 오늘은 캐디의 역할이 매우 컸다”면서 “집중력이 흐트러질 때 캐디가 작은 농담이나 한마디를 해준 게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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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캐디에게 고마워하는 겸손한 마음이 아름다워요
스윙이 다른 선수들하고 너무 다르네요. 남자 같은 멋진 스윙 좋았어요
어제 게임 보신분? 박성현 최혜선? 너무 잘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