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빗속에서 버디 놓쳐 막판 우승 희망 날아가
▶ 퀴큰론즈 내셔널서 아쉬운 3타차 공동 5위

강성훈은 막판 불운으로 훌연히 다가 온 첫 승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강성훈(30)이 PGA투어 퀴큰론스 내셔널(총상금 710만달러) 최종일 경기에서 경기 막판 쏟아진 갑작스러운 폭우에 고전하며 첫 우승의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강성훈은 2일 메릴랜드 포토맥의 TPC 포토맥(파70·7,139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0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4언더파 276타가 된 강성훈은 우승자 카일 스탠리(7언더파 273타)에게 3타 뒤진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선두와 3타차 공동 4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강성훈은 이날 7번홀에 이어 전반 마지막 9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합계 6언더파로 잠시나마 단독선두로 올라서 생애 PGA투어 첫 승을 향해 가는 듯 했다. 11번홀에서 첫 보기를 범해 선두에서 밀려났지만 12번홀(파3)에서 롱 버디펏을 성공시킨 뒤 14번홀(파4)에선 티샷으로 온그린에 성공한 뒤 2퍼트로 버디를 잡아내 다시 공동선두로 복귀하며 투어 첫 승의 꿈을 부풀렸다.
하지만 여기서부터 강성훈의 불운이 시작됐다. 15번홀 보기로 다시 선두에 1타차로 뒤진 뒤 16번홀에서 3피트짜리 버디 찬스를 잡았지만 버디 퍼트를 앞둔 상황에서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갑자기 비가 내리는 가운데 버디 퍼트를 미스한 강성훈의 얼굴은 실망감으로 급격히 굳어졌고 비로 인해 잠시 경기가 중단됐다가 재개된 뒤 17번홀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리면서 더블보기를 적어내 우승경쟁에서 밀려났다.
우승은 연장 승부 끝에 스탠리에게 돌아갔다. 스탠리는 찰스 하월 3세와 치른 플레이오프 첫 홀에서 파를 잡아 보기를 기록한 하월3세를 제치고 자신의 투어 2승째를 따냈다.
한편 케빈 나와 대니 리는 최종합계 1언더파 279타로 공동 22위에 올랐고 안병훈은 공동 29위(1오버파 281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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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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