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소연 위민스 PGA챔피언십 출전 인터뷰
▶ “지난주 우승으로 자신감, 세계랭킹 1위 오래 지켜내겠다”

유소연이 28일 연습라운딩 도중 코치 캐머런 맥코믹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선 유소연(27)이 시즌 두 번째 메이저인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총상금 350만달러)를 앞두고 메이저 2연승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유소연은 27일 일리노이 올림피아 필즈에서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난주 결과로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이번 대회 관건이 될 아이언 샷도 잘 되고 있에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막을 내린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세계 1위에 오른 유소연은 올해 첫 메이저였던 4월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자이기도 하다. 올해 LPGA투어 메이저는 ANA 인스퍼레이션과 이번 대회에 이어 7월 US 여자오픈, 8월 브리티시 여자오픈, 9월 에비앙 챔피언십 순으로 진행된다.
지난 2011년 US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는 유소연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올해 메이저 2연승은 물론 5개 메이저 가운데 3개를 제패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에도 한 발짝 다가서게 된다.
유소연은 “세계 1위가 된 것은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한 해에 2승을 거둔 것도 처음인데 세계 1위까지 차지하게 돼 꿈만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주까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리디아 고(뉴질랜드)에 이어 세계랭킹 3위였던 유소연은 “1위는 멀게만 보였기 때문에 이렇게 한 번에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 못 했다”며 “꿈을 이뤘는데 아직도 꿈속에서 사는 기분”이라고 즐거워했다.
한국 국적 선수로는 신지애(29)와 박인비(29)에 이어 세 번째로 세계 1위 자리에 오른 그는 “예전에 1위에 올랐던 선수들을 보면 선수로서는 물론 인성도 훌륭했다”며 “저도 1위 자리를 가능하면 오래 지키고 싶은 마음”이라고 다짐했다. 그녀는 또 “아칸소 대회를 끝내고 (박)인비 언니와 저녁을 함께하는 도중에 세계 1위 소식을 들었다”면서 “언니가 축하를 해줬다. 서로 좋은 영향을 주면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세계 1위지만 목표인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려면 아직 메이저 대회에서 더 우승해야 한다”고 자만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취재진이 ‘그랜드슬램이라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이냐, 시즌 그랜드슬램이냐’고 묻자 “시즌 그랜드슬램은 생각해본 적도 없지만 만일 할 수 있다면 엄청난 일이 될 것”이라고 답하며 활짝 웃었다. 유소연은 29일 오전 11시40분(LA시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저리나 필러(미국)와 함께 10번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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