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울러 신들린 65타로 단독선두
▶ 제117회 US오픈 1R 세계 탑3 모두 100위권 밖 부진

케빈 나가 9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있다.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117회 US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200만달러)에서 케빈 나와 김시우가 첫날 선두권으로 호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15일 위스콘신 에린의 에린 힐스(파72·7,845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케빈 나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며 단독선두인 릭키 파울러(7언더파 65타)에 3타 뒤진 공동 7위로 출발했다. 또 김시우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J.B 홈스(미국) 등과 함께 공동 1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선두 파울러와는 4타 차다.
지난달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시우는 이날 2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약 5피트 옆에 붙이면서 첫 버디를 잡아냈다. 하지만 4번홀(파4)에서 티샷이 왼쪽 러프로 향하는 바람에 1타를 잃고 결국 전반을 이븐파로 마쳤다.
후반들어 김시우는 본격적으로 타수를 줄이기 시작했다. 12번홀에서 약 15피트짜리 버디 퍼트를 살려낸 김시우는 14번홀(파5)에서 버디를 보탠 뒤 15번홀에서 약 25피트 거리의 긴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7번홀 보기로 주춤했지만 마지막 18번홀에서 기분좋은 마무리 버디를 잡아내며 첫날을 기분좋게 마쳤다.
케빈 나는 이날 첫 홀인 10번홀에서 보기로 라운드를 시작했으나 14번홀부터 3연속 줄버디를 포함, 18번홀까지 버디 4개를 잡아내며 뜨거운 상승세를 탔다. 이어 2번홀에서도 버디를 보탠 케빈 나는 이후 보기와 버디 1개씩을 맞바꾸며 메이저 탑10 출발을 만들어냈다. 이밖에 안병훈이 1언더파 71타로 공동 29위, 김민휘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 61위, 왕정훈은 4오버파 76타, 공동 114위에 올랐다.
한편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친 파울러는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잔더 셔펠레(미국) 등 2명의 공동 2위에 1타 앞선 단독 선두에 나섰다. PGA투어에서 4승을 거둔 세계랭킹 9위 파울러는 아직 메이저 타이틀이 없다.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2014년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의 공동 2위다.
이밖에 올해 매스터스 챔피언 서지오 가르시아(스페인)는 2언더파 70타, 공동 18위로 무난한 출발을 보였지만 디펜딩 챔피언인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잔슨(미국)은 3오버파 75타로 공동 102위까지 밀려나 컷 통과를 걱정하는 처지가 됐다. 또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역시 6오버파 78타로 공동 143위, 3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7오버파 79타로 공동 151위로 밀리는 등 세계 탑3가 모두 100위권 밖으로 추락하는 부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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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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