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벤투스 4-1 꺾고...호날두 2골
▶ UEFA챔스리그 최초 2연패 성공

3일 영국 웨일스 가디프의 밀레니엄 스태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시상식에서 꽃종이가 흩날리는 가운데 트로피를 들어보이며 환호하고 있다.[AP]
창이 방패를 뚫었다.
스페인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가 지구촌 최고의 스포츠경기 중 하나인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3일 영국 웨일스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전 유벤투스(이탈리아)와 경기에서 2골을 몰아넣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워 4-1로 승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는 대회 개편 이후 처음으로 2연패에 성공했고, 통산 12회 우승을 차지하며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늘렸다.
12골을 넣은 호날두는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11골)를 제치고 대회 득점왕에 올랐다. 아울러 개인 통산 600골 금자탑을 쌓았다.
이번 대회 최다 골을 기록한 '공격의 팀' 레알 마드리드는 4-3-1-2 전술로 경기에 나섰다.
호날두와 카림 벤제마가 두 톱으로 나섰고 포백라인으로 수비 진형을 짰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개러스 베일은 벤치를 지켰다.
반면 올 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12경기에서 3골만 허용하며 무패로 결승에 진출한 '수비의 팀' 유벤투스는 3-4-1-3 전술로 맞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 초반 유벤투스에 흐름을 내줬다. 상대 팀 공격수 이과인에게 헤딩 슛과 중거리 슛을 연거푸 허용했다.
전반 6분엔 유벤투스 미랄렘 퍄니치의 오른발 중거리 슛을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가 가까스로 막았다.
정신없이 두들겨 맞던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의 골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전반 20분 다니엘 카르바할의 오른쪽 땅볼 크로스를 호날두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상대 팀 보누치의 발에 살짝 맞고 휘어들어 가 골문을 갈랐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곧바로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27분 유벤투스 만주키치가 페널티 지역 왼쪽 구석에서 환상적인 개인기로 동점 골을 터뜨렸다. 이과인의 패스를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오른발 오버헤드킥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동점을 허용한 레알 마드리드는 점유율을 높이며 공격의 수위를 끌어올렸지만, 상대 팀의 견고한 스리백 수비에 막혀 정확한 슈팅을 날리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전에서 볼 점유율 54%를 기록했지만, 슈팅은 5개, 유효슈팅은 1개에 그쳤다. 반면 유벤투스는 낮은 점유율을 기록하고도 슈팅 8개, 유효슈팅 4개를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전에 창끝을 날카롭게 다듬어 총공세에 나섰다. 유벤투스의 스리백 수비에 맞서 적극적인 중거리 슛으로 공략했다.
후반전 초반 루카 모드리치와 마르셀로가 중거리 슛이 유벤투스 골키퍼 부폰의 손끝에 막혔지만, 후반 16분 골을 터뜨렸다.
토니 크로스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나오자 카세미루가 먼 거리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팀 사미 케디라를 맞고 살짝 굴절된 공이 골대 왼쪽 구석에 꽂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2-1 리드에 만족하지 않았다.
3분 뒤 상대 진영에서 뺏은 공을 모드리치가 오른쪽 크로스로 연결했고, 호날두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팀의 세 번째 골을 만들었다.
3-1로 앞선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9분 상대 팀 후안 콰드라도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후반 45분엔 마르코 아센시오가 네 번째 골을 터뜨리며 축포를 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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