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NA 인스퍼레이션 악몽 이후 첫 우승을 차지한 렉시 탐슨이 축하를 받고 있다.
LPGA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렉시 탐슨(미국)이 2위 전인지에 5타차 압승을 거두고 지난달 초 시즌 첫 메이저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시청자의 제보로 4벌타를 받는 바람에 다 잡았던 우승을 놓쳤던 악몽을 씻어냈다.
21일 버지니아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코스(파71)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탐슨은 보기없이 전 후반 각 3개씩 6개의 버디를 쓸어 담아 6언더파 65타의 맹타를 날렸다. 탐슨에 3타 뒤진 2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간 전인지도 버디만 4개를 골라내 4언더파 67타의 호타를 휘둘렀지만 맹위를 떨친 탐슨을 따라잡기는 역부족이었고 3월 파운더스컵, 4월 롯데챔피언십에 이어 올해 3번째 준우승을 차지했다. 전인지의 마지막 우승은 지난해 9월 에비앙 챔피언십이다.
3위를 차지한 앤젤라 스탠포드(미국)가 전인지에도 4타차나 뒤진 만큼 사실상 챔피언조에서 함께 경기한 탐슨과 전인지의 맞대결이었지만 탐슨이 워낙 완벽한 경기를 펼쳐 우승다툼은 싱겁게 끝나고 말았다. 전인지가 7번홀까지 버디 3개를 잡아내 2타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탐슨이 9번홀 버디로 3타 차로 달아난 이후로는 더 이상 추격의 여지가 없었다. 우승상금 19만5,000달러를 받은 탐슨은 지난해 2월 혼다 타일랜드 이후 1년 3개월 만에 투어 통산 8승째를 거뒀다.
한편 대니엘 강이 최종스코어 10언더파 274타로 단독 4위를 차지했고 김세영은 9언더파 275타로 공동 5위에 올랐으며 세계랭킹 1, 2위인 리디아 고와 유소연이 7언더파 277타로 나란히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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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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