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병훈이 2라운드 9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750만달러) 2라운드에서 안병훈과 제임스 한이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잔슨 등과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섰으나 선두와 격차는 6타차로 벌어졌다.
19일 텍사스 주 어빙의 포시즌스 리조트(파70·7,166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안병훈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 66타를 적어냈고 합계 6언더파 134타를 기록. 단독 선두인 제이슨 코크락(12언더파 128타)에게 6타 뒤진 공동 3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전날 공동선두로 출발했던 제임스 한은 이글과 버디 각 1개씩과 보기 3개로 제자리걸음을 한 끝에 역시 합계 6언더파 134타로 안병훈과 같은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순위는 선두권이지만 선두 코크락이 이날 버디만 8개를 쓸어담아 8언더파 62타의 신들린 맹위를 떨치며 중간 합계 12언더파 128타를 기록하는 바람에 우승경쟁에 나서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코크락은 단독 2위인 빌리 호셸(7언더파 133타)과도 5타차의 간격을 벌렸다.
이날 10번홀에서 출발한 안병훈은 첫 홀에서 25피트 거리의 롱 버디퍼트를 성공시켜 기분좋게 출발했고 12, 14번홀에서 버디를 보태며 초반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이후 계속 파 행진을 돌아선 안병훈은 후반 4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한 타를 더 줄인 것으로 만족하면서 맹렬한 기세로 달아난 선두 코크락과의 격차가 상당히 벌어지고 말았다.
한편 1라운드 공동선두로 출발한 제임스 한은 전날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전반 12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뒤 파 행진을 이어가다 후반 5번홀에서 다시 보기를 범해 중위권까지 떨어졌다가 6, 7번홀에서 버디-이글을 잡아냈으나 바로 8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이날은 제자리걸음을 했다.
이밖에 강성훈은 3타를 줄여 제이슨 데이(호주), 맷 쿠처(미국) 등과 함께 공동 17위로 선전했고 마이클 김과 잔 허 등이 공동 38위(1언더파 139타)로 컷을 통과했다. 김민휘, 노승열, 양용은은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고 세계랭킹 6위 조든 스피스도 16번홀(파5)에서 쿼드러플보기 9를 적어내는 바람에 이날 5오버파 75타, 합계 3오버파 143타로 컷오프에 1타차로 걸리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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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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