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티오프
▶ 이글 앞세워 공동선두 맥거트·휴즈에 2타 차

서지오 가르시아(오른쪽)가 17번홀에서 홀인원을 잡은 뒤 캐디의 축하를 받고 있다.
PGA투어의 ‘코리안 영건’ 김시우가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특급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7위에 오르는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김시우는 11일 플로리다 폰테 비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 스테디엄코스(파72)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김사우는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잡고 보기 2개를 범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5언더파 67타를 친 공동 선두 윌리엄 맥거트(미국)와 맥켄지 휴즈(캐나다)에 2타 뒤진 공동 7위의 성적이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김시우는 첫 홀부터 버디를 낚으면서 기분 좋게 출발한 뒤 16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313야드짜리 드라이버샷을 오른쪽 페어웨이에 안착시킨 김시우는 세컨드샷을 곧바로 그린 위에 올린 뒤 약 10파트짜리 이글 퍼팅을 성공하면서 리더보드 상단으로 뛰어올랐다.
전반에 3타를 줄인 김시우는 이후 후반에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제자리걸음을 해 선두권에 좀 더 가깝게 다가갈 기회를 놓쳤다. 4번홀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바로 5번홀 보기로 원위치했고 6번홀에서 다시 1타를 줄였다가 7번홀에서 티샷 미스로 다시 이를 토해내고 말았다. 하지만 아직 선두그룹과의 격차가 2타에 불과, 충분히 선두권 경쟁에 나설 수 있는 위치다.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시우(21)는 한국 남자골프 차세대 기대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올 시즌 최고성적은 CIMB 클래식에서 공동 10위다.
이밖에 강성훈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로 공동 32위에 올랐고, 2011년 이 대회 챔피언 최경주는 이븐파 72타로 제임스 한, 마이클 김 등과 함께 공동 51위를 기록했다. 노승열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66위에 올랐다.
한편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 세계 남자 골프 ‘빅3’는 팬들의 기대에 다소 못 미치는 1라운드 성적을 적어냈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16번홀에서 이글을 낚았지만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면서 첫날을 공동 32위로 끝냈고 2위인 새신랑 로리 맥킬로이(북아일랜드)는 더블보기를 2개나 범하면서 1오버파 73타로 공동 66위로 처졌다. 랭킹 3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제이슨 데이(호주)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18위에 오르면서 빅3 중에서 가장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한편 올해 매스터스에서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따낸 서지오 가르시아는 이날 아일랜드 그린으로 유명한 파3홀인 17번홀에서 홀인원을 잡아내면서 갤러리를 열광시켰다. 가르시아는 홀인원에도 불구하고 1오버파 73타로 공동 66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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