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GA투어-페덱스의 스폰서 재계약 조항 논란

2014년 페덱스컵 챔피언 빌리 호셸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최근 PGA투어와 10년간 스폰서 계약을 연장한 페덱스가 계약서에 경쟁사의 후원을 받는 선수들의 페덱스컵 출전을 제한하는 조항을 포함시킨 것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골프채널은 10일 “최근 PGA 투어와 10년간 후원 계약을 연장한 페덱스가 자신의 경쟁 회사 후원을 받는 선수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 참가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투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제이 모나한 PGA투어 커미셔너는 “10년 이상 계약 관계를 맺게 되면 서로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기 마련”이라며 “선수들도 그런 점을 이해할 것”이라고 밝혀 이 사실을 시인했다.
하지만 이 조항은 장차 상당한 문제를 불러일으킬 소지를 담고 있다. 골프채널에 따르면 현재 리 웨스트우드와 루이 우스트하이즌이 페덱스의 경쟁사인 UPS의 후원을 받고 있는데 이들이 페덱스컵에 나설 성적에도 불구, 스폰서사 경쟁관계로 인해 출전이 불발된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두 선수의 매니지먼트사인 ISM의 처비 챈들러는 “아직 이와 관련한 공식적인 통보를 받은 바 없다”며 “다른 스폰서 회사에서도 이와 같은 요구를 해온다면 투어는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현재 투어선수들은 주류회사 및 도박회사의 스폰서를 받는 것이 금지돼 있지만 출전 대회 스폰서와 경쟁관계가 있는 회사로 인한 제한은 전혀 없다. 실질적으로 독립 계약자 신분인 투어선수들이 이번 계약 조항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 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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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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