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3홀 따낸 리드 지켜내 세계 3위 쭈타누깐 제압
▶ 허미정, 미셸 위에 5홀차 열세 뒤집고 역전승 3위

우승 트로피를 치켜든 김세영.
김세영이 매치플레이 토너먼트로 펼쳐진 LPGA투어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총상금 120만달러)에서 1라운드인 64강전부터 파죽의 6연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라 생애 통산 투어 6승째를 올렸다.
김세영은 7일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멕시코 골프클럽(파72·6,804야드)에서 열린 펼쳐진 대회 최종일 결승에서 세계랭킹 3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을 후반 맹추격을 1홀 차로 뿌리치고 우승트로피를 치켜들었다. 김세영은 이날 오전에 벌어진 준결승에선 같은 한국선수인 허미정을 제치고 결승에 올라 이번 대회 4명의 그룹 탑시드 가운데 유일하게 살아남은 쭈타누깐을 꺾고 지난해 6월 마이어클래식 우승 이후 11개월 만이자 통산 6번째로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LPGA투어에서 매치플레이 대회가 열린 것은 지난 2012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이날 오전 준결승에서 허미정을 일방적으로 몰아친 끝에 5&4(4홀 남기고 5홀차)로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오른 김세영은 결승 매치에서 시작하자마자 첫 3홀에서 버디-이글-버디를 몰아치며 3홀차 리드를 잡고 기세좋게 출발했다. 이후 두 선수가 9번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면서 김세영의 3홀 차 리드는 계속됐다. 10번홀에서 김세영이 보기를 범하면서 격차가 2홀 차로 줄었지만 12번홀에서 버디로 만회하면서 다시 3홀 차 리드를 되찾아 무난히 승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세계랭킹 3위 쭈타누깐도 그냥 주저앉지 않았다. 14번홀에서 김세영의 보기로 1타를 추격한 쭈타누깐은 17번홀에서 버디로 또 1타를 따라와 마지막 홀을 남기고 1홀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김세영은 마지막 18번홀에서 당황하지 않고 파를 지켜내며 역시 파에 그친 쭈타누깐을 상대로 1홀차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3~4위전에선 허미정이 미셸 위에게 대역전승을 거두고 3위를 차지했다. 허미정은 이날 10번홀까지 버디 5개를 쓸어담은 미셸 위에게 5홀차로 크게 뒤지며 패배가 확실해 보였으나 다음 7개홀에서 5홀을 따내며 극적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간 뒤 연장 4번째인 22번째 홀에서 미셸 위가 1피트짜리 짧은 파 퍼팅을 놓치면서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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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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