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금 204억·대출 119억 기록
▶ 최근 2년간 23% 고속성장 계속

한인은행 2017년 1분기 주요 실적 현황 (단위: 1,000달러, %)
남가주에서 영업 중인 9개 한인은행의 올 1분기 말 현재 자산 합계액이 250억달러에 육박했다. 10년 전인 2007년 1분기와 비교하면 한인은행들의 자산은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예금과 대출도 각각 200억달러를 이미 넘어서거나, 200억달러에 거의 육박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1일 9개 한인은행이 연방 예금보험공사(FDIC)에 보고한 3월말 기준 실적에 따르면 이들 은행들의 자산 합계는 246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1분기의 224억9,000만달러보다 9.7% 증가했다.
2014년 말 기준으로 자산 합계 200억달러를 돌파한 뒤 2년여만에 23% 이상 자산이 증가하는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이다. <표 참조>
특히 10년 전 실적과 비교하면 장족의 발전을 보였다. 2007년 1분기 당시 14개였던 남가주 한인은행들이 기록한 자산 합계는 138억달러로 올 1분기와 비교하면 10년 만에 109억달러, 80% 증가를 이뤘다.
당시 최대였던 한미은행의 자산이 37억달러, 나라은행 21억달러, 윌셔은행 20억달러, 중앙은행 18억달러, 우리은행 10억달러 등과 비교하면 올 1분기는 뱅크 오브 호프가 135억달러, 한미 48억달러, 우리 16억달러, 태평양 12억9,000만달러, 신한 12억5,000만달러 등으로 격차를 보였다.
또 올 1분기 한인은행권 예금 총액은 전년도 대비 9.9% 증가한 204억1,000만달러로 늘면서 200억달러를 넘어섰고, 대출은 10.4% 증가한 198억9,000만달러로 200억달러 돌파 초읽기에 들어섰다.
한 은행 관계자는 “저금리 융자의 막차를 타려는 심리로 대출 수요가 크게 일었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은행들의 예금 확보 경쟁이 치열했음을 고스란히 보여준 성적표”라며 “한미 양국의 정치 관련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한인경제권이 역동적으로 움직였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전체 은행들이 올린 순익도 7,300만달러 이상으로 7.3% 이상 증가하며 전년대비 1분기 총 순익은 4년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2013년 1분기 5,700만달러였던 전체 순익은 꾸준히 증가해 4년만에 28% 이상 늘었다.
은행별로 뱅크 오브 호프는 지난해 1분기 합병 전 구 BBCN과 구 윌셔은행의 실적 합계를 기준으로 해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합병 시너지를 파악하려면 최소한 1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고 합병 관련 비용이 이번 손익에 반영된 점을 감안해도 1% 미만의 순익 감소는 선전했다는 평가다.
한미은행은 순익이 5% 가량 줄었지만 자산의 질이 제고되는 등 내실성장의 성과가 있었다. 무엇보다 올 1분기 1억달러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에 성공하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재확인했다.
중형 한인은행들은 자산 증가세가 눈에 띄어 제각각 이정표를 남겼다. 태평양 은행은 2015년 3분기 자산 10억달러를 돌파하고 지난해 말 12억달러를 기록한 뒤 올 1분기 12억9,000만달러로 13억달러 선에 근접했다.
CBB는 실적 주요 부분이 13~14%씩의 고른 성장세를 보여 자산이 9억달러를 넘기며 올 1분기 9억2,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오픈뱅크도 22% 이상 자산이 급증하며 8억달러 고지 위에 올라섰다.
한국의 본점이 미국 내에 각각 설립한 우리아메리카은행과 신한은행아메리카는 순익 측면에서 희비가 교차했다. 우리가 58% 이상 늘어난 340만달러의 순익을 올린 반면, 신한은 55%가 줄어든 131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밖에 유니티는 자산이 20% 증가하며 3억달러 달성을 눈앞에 두게 됐으며, US메트로는 280만달러의 이연 법인세 자산 증가 덕분에 순익이 8배 이상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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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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