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러 등 치안 우려 불구 28~29일 예정대로 방문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 방문 당시 명동성당 미사에 참석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위로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28∼29일 이집트 방문 시에 무장 차량을 이용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교황청이 밝혔다. 그렉 버크 교황청 대변인은 24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집트에서 이동 시 (오픈카가 아닌)밀폐된 차량을 탈 것”이라며 “그러나 이 차는 무장 차량은 아니다. 이것은 교황이 원하는 바”라고 말했다. 버크 대변인은 “교황청은 교황의 이번 이집트 방문의 치안과 관련해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황청 안팎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지난 9일 이집트 북부 콥트교회에서 연쇄 폭탄 테러를 저질러 30여 명이 사망한 직후 치안 우려를 들어 교황이 이집트 순방을 미뤄야 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교황청은 테러와 상관없이 예정대로 일정을 소화하겠다는 뜻을 일찌감치 피력했다. 교황청이 콥트교회 테러에도 불구하고 이집트 방문을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발표하자 교황의 이번 방문을 주관한 에마누엘 아야드 주교는 “지난 며칠 간 일어난 일에도 불구하고 이집트가 안전하고, 안정적이라는 것을 세계에 확인시켜 주는 것”이라며 반겼다.
그는 “테러리즘은 이집트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의제로 세계는 테러를 궤멸하기 위해 손을 맞잡아야 한다”며 “종교의 정수는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고, 이 점이 바로 교황의 이번 방문의 주된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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