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20명· 필라 30명이나 모자라…신청기한 10일까지 연장
▶ 자격요건 강화에 혼란스런 한국 정치상황도 한몫
올 7월부터 시작되는 제 18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뉴욕 평통) 자문위원 후보 신청자가 급감하면서 미달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총영사관은 지난달 중순부터 6일까지 뉴욕 평통 자문위원 136명을 추천하기 위해 후보자 신청을 접수했지만 정원에 미달하면서 오는 10일까지 접수 기한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미달 인원은 약 2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필라델피아협의회 자문위원 모집도 정원 50명 중 절반이 넘는 30명 가량이 미달되면서 접수기한을 연장했다.
이처럼 평통 자문위원 지원이 급감하게 된 것은 올해부터 신원조회 강화 등 신청자격 요건이 강화된 데다 소송 및 분쟁에 연루된 인사와 물의를 일으킨 인사, 장기간 거주지역을 떠나 협의회 활동이 어려운 인사 등에 대한 추천 배제 등 인선 절차가 까다로워진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 탄핵 사태와 맞물려 대통령 직속 기관이라는 점이 일부 지원자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친데다 조기 대통령선거에 따른 정권 교체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자문위원 후보자들의 수가 줄어든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뉴욕평통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부터 이어진 박 전 대통령 비선실세 논란과 대통령 탄핵 및 구속 등 한국의 혼란스러운 정치상황이 결국 평통 자문위원 모집에 큰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뉴욕 총영사관은 다음주 평통 접수가 마무리 되면 ‘해외자문위원 추천위원회’를 소집해 접수된 신청서를 심사한 뒤 최종 후보자 추천명부를 오는 17일까지 평통 사무처로 송부할 예정이다.
희망자는 10일까지 ‘제18기 해외자문위원 후보자 신청서와 신원 진술서를 작성해 여권사본과 함께 뉴욕총영사관에 우편 또는 직접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제출서류 양식은 뉴욕총영사관(www.koreanconsulate.org)과 민주 평통 웹사이트(www.nuac.go.kr)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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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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