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127명 전국서 4번째로 많아
▶ 뉴저지 71명…스마트폰 사용 자제해야
지난해 미국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보행자 수가 6,000여명에 달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뉴욕주가 전국에서 4번째로 보행자 사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버너스 고속도로 안전연합회(GHSA)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약 5,997명의 보행자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이는 2015년 사망자 수인 5,376명보다 11%, 2014년 4,910명보다 22% 늘어난 것으로 약 20여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번 조사는 2016년 1월부터 6월까지 주 전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및 사망자를 집계해 추산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번 통계에 따르면 이 기간 뉴욕주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보행자 수는 127명으로 전국에서 4번째로 많았다. 캘리포니아주가 35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텍사스 322명, 플로리다 301명가 뒤를 이었다. 뉴저지주는 71명으로 9번째로 많았다.
반면 와이오밍은 보행자 사망자가 1명으로 가장 적었다.
인구 10만명 당 보행자 사망률은 델라웨어가 3.38%로 가장 높았고, 플로리다가 3.12%로 뒤를 이었다. 캘리포니아는 2.18% 로 9번째에 올랐으며, 아이다호가 0.48%로 가장 낮았다.
GHSA는 보행자 사망은 지난 2005년부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0년부터 2015년까지 25%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 증가율(6%)와 비교하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것이다.
보행자 사망 증가 원인으로는 가주 경제 성장과 개스비 하락 등으로 운전자가 늘어난 것과 더불어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도 주요 이유로 꼽혔다. 운전자 뿐 아니라 보행자가 길을 걸으며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등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도 사고 증가 이유로 지목됐다.
이 밖에도 GHSA는 이 기간 발생한 사망 사고 중 운전자의 34%가, 보행자의 15%가 음주와 관련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미국 내에서 발생한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4만200명 이상으로, 한 해 교통사고로 4만명 이상 사망한 것은 2007년 4만1,000명으로 가장 높았던 이래로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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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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