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죽의 7전 전승행진으로 델 매치플레이 제패
▶ 결승서 람에 1홀차 승리… WGC 대회서 2연승

더스틴 존슨이 델 매치플레이 우승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매치플레이에서 조별리그부터 파죽의 7연승 행진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존슨은 26일 텍사스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 날 결승전에서 욘 람(스페인)을 1홀 차로 따돌리고 올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이로써 존슨은 이달 초 WGC 멕시코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WGC에서 2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PGA투어와 유럽투어, 일본투어, 아시안투어, 남아공 선샤인투어, 호주 PGA투어 등 6개 기구가 공동 주최하는 WGC는 일년에 4차례 열린다. 존슨은 WGC 시리즈 대회에서 통산 다섯 번째 우승했지만,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치플레이 대회에선 세계 탑 랭커들이 낮은 순위의 선수들에게 무릎을 꿇는 장면이 드물지 않게 나온다. 당장 이번 대회에선 세계랭킹 2위 로리 맥킬로이(북아일랜드)도 조별리그 첫날 랭킹 68위 쇠렌 키옐센(덴마크)에게 2홀 차로 무릎을 꿇었고 결국 그로 인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존슨에겐 이변이 없었다.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으로 16강에 오른 존슨은 16강전에서 잭 잔슨(5&4), 8강전에서 알렉스 노렌(3&2)을 제치고 4강에 올랐고 이날 오전 4강전에서 조별리그 첫날 세계 랭킹 6위 조든 스피스(미국)를 잡은 ‘이변의 주인공’ 다니하라 히데토(일본)를 1홀 차로 뿌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 존슨은 람을 상대로 3번부터 6번까지 4연속 홀을 따낸 뒤 8번홀에서도 파로 리드를 5홀차까지 벌려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은 듯 했다. 하지만 역시 6전 전승으로 결승까지 오른 람도 그대로 물러서진 않았다. 9, 10번홀을 파로 따낸 뒤 12번홀을 내줘 다시 4홀차로 뒤졌으나 13, 15, 16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1홀 차까지 맹추격했다.
하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람은 마지막 두 홀에서 모두 파에 그치며 역시 파-파를 기록한 잔슨의 1홀차 리드를 따라잡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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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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