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폭풍 ‘스텔라’ 영향…시카고 공항서 600여 항공편 취소·뉴욕시 사전 휴교령
미국 시카고를 비롯한 중서부 오대호 지역과 뉴욕 등 동북부 지역에 때아닌 겨울폭풍 주의보가 발령돼 수백여 항공편 운항이 취소되고 일부 도시에 휴교령이 내려졌다.
13일 abc방송과 웨더채널 등에 따르면 폭설과 추위를 동반한 겨울폭풍 '스텔라'(Stella)가 밤사이 시카고 일원을 강타해, 8~15cm의 눈을 뿌린데 이어 세력을 확산하며 동진하고 있다. '스텔라'는 이날 오후부터 14일 오후까지 뉴잉글랜드지역에 30~45cm 이상의 눈을 퍼부을 것으로 예보됐다.
메인주 슈가로프와 뉴햄프셔 주 마운트 워싱턴 등 일부 산악지대 예상 적설량은 60cm 이상, 뉴욕 시와 필라델피아, 볼티모어 등에도 20~30cm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됐다.
올겨울 내내 이상고온 현상을 보인 시카고 일원은 전날 밤부터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온통 눈으로 뒤덮였다. 기상청은 시카고 지역에 제설작업이 필요한 정도의 눈이 내린 것은 85일 만의 일이라고 전했다.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과 미드웨이공항에서 13일 오후 1시 현재 620여 항공편의 운항이 취소되고 170여 편이 지연 운행되면서 항공교통 이용객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인근 미시간 주에서는 110만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고, 위스콘신 주 최대 도시 밀워키 인근에서는 출퇴근길 교통사고 보고가 잇따랐다.
최대 33cm의 눈이 내린 미네소타 주에서는 12일 하루 400여 건의 자동차 충돌사고가 보고됐다. 일부 교육청은 도로교통 사정을 고려해 13일 수업 시작 시간을 늦췄다.
한편,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13일 '스텔라' 상륙을 앞두고 주민들에게 안전을 당부하며, 뉴욕 교육청 산하 공립학교에 14일 하루 휴교령을 내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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