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읽기·쓰기능력시험 폐지 검토
▶ 교육계 “교사 질 떨어진다”반발
뉴욕주가 교사 임용 시험에 대한 기준이 한층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주 리전트 위원회는 교사 지원자들의 시험 합격기준을 완화하고 일부 시험을 아예 폐지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이르면 내주 중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주 리전트위원회는 현재 교원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치러야 하는 4개 시험 중 하나인 ‘읽기• 쓰기 능력시험’(Academic Literacy Skills Test)을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시험으로 인해 흑인과 히스패닉 등 소수인종 교사 지원자들의 시험 합격률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이유 때문이다. 실제 2013-14 회계연도 인종별 뉴욕주 교사 임용시험 합격률은 백인이 75%인 반면 흑인은 48%, 히스패닉은 56%에 그쳤다.
개정안은 또한 지원자들의 교습 능력평가(Teacher Performance Assessment)에 대해서는 합격 점수에 못 미친다 하더라도 추천서 등 다른 요인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지원자의 경우 교원 자격증을 발급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교육계에서는 교사의 질을 떨어뜨리는 방침이라며 비판을 제기했다.
맨하탄 인스티튜트의 찰스 샘 교육정책 디렉터는 "뉴욕주가 다양한 인종의 교사를 채용해야 한다는 뜻에는 공감하지만 교사 자질에 대한 평가 기준을 낮추는 식으로는 안된다"며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가 기본적인 읽기•쓰기 능력을 갖추는 것은 당연하다"고 반박했다.
<
김소영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