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들 작품 ‘113인의 이민자 초상화전’
▶ 워터 머시엘 갤러리서… 김환기 초상도
![한국을 대표하는 이민자 얼굴은? 한국을 대표하는 이민자 얼굴은?](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17/03/06/20170306114028581.jpg)
데이브 영 김씨 작품‘김환기 초상’.
한인 아티스트가 그린 한국을 대표하는 이민자의 얼굴은 누구일까.
컬버시티 워터 머시엘 갤러리가 기획한 ‘113인의 이민자 초상화전’에서 거리의 예술가 데이브 영 김씨는 김환기 화백의 초상화를 전시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1세대 추상화가로 1963년 뉴욕으로 이민 와 여생을 보낸 김환기 화백은 타고난 예술가적 기질과 의지, 불굴의 도전 정신으로 자신이 겪고 있는 시대의 우울을 관조와 유머로 승화시킨 작가다. 일본 니혼대에서 미술학 석사를 마쳤고 1956년 프랑스 파리 엠베지트 갤러리를 위시해 파리, 니스, 브뤼셀 등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가졌다. 이후 홍익대 교수와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을 역임한 후 뉴욕으로 건너와 작품활동을 했다.
김환기 화백을 한인 이민자의 표상으로 꼽은 데이브 영 김(36·한국명 김재권)씨는 LA에서 태어나 북가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벽화 작가다. UC데이비스와 오클랜드 밀스 칼리지 대학원에서 미술을 전공한 그는 오클랜드 지역에만 20점에 달하는 대형 벽화작품을 그린 그래피티 아티스트. 특히 3년 전 오클랜드 한식당 오가네 주차장 벽에 유관순 열사의 이화학당 재학 시절을 시작으로 시위, 체포 후 감옥생활을 보여주는 벽화를 그려 화제가 되었고 이듬해인 2015년 아태 문화유산 어워드를 수상했다.
워터 머시엘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이민자 초상화전 ‘무엇을 위한 자유와 정의인가’(With Liberty and Justice for Some)는 113명의 작가가 총 158점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8인치x8인치 크기의 이민자 초상화 82점이 하나의 작품을 나타내듯 미국 국기를 닮은 형태로 전시돼 있다.
자화상을 출품한 한인 다나 와이저씨는 대전에서 태어나 콜로라도 주립대와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미술과 공예를 전공했고 UCLA 미술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당신은 누구인가’(Who Ar You?!?) ‘당신이 없었다면 나일 수 없었다’(Without You, I Coudn’t Be Me) 등 정체성을 탐구하는 작업을 주로 해왔으며 개인전 2회와 다수의 그룹전에 참가했다. 이 전시회에서 그녀는 한복을 입고 쪽두리를 쓴 자신의 얼굴을 연지곤지를 찍은 하회탈로 변모시킨 사진을 출품했다.
Walter Maciel Gallery 주소 2642 S. La Cienega Blvd. LA. 문의 (310)839-1840
![한국을 대표하는 이민자 얼굴은? 한국을 대표하는 이민자 얼굴은?](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17/03/06/20170306114028582.jpg)
다나 와이저 작품‘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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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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