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포 유망주’ 김민혁 맹타... ‘신인’ 김명신. 박치국은 마운드서 맹활약

김명신(왼쪽부터), 김민혁, 박치국. <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의 화수분 야구는 2017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얼굴들이 스프링캠프에서 두각을 드러내면서 두산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
두산은 이번 스프링캠프를 완전체로 치르지 못하고 있다. WBC에 무려 8명의 선수가 차출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산은 이를 기회로 바꾸고 있다. 그동안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던 선수들을 비롯해 신인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면서 내실을 다지는 중이다. 기회를 받은 선수들은 연습경기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코칭스태프들을 웃게 만들고 있다.
타자 중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3년차 '거포 유망주' 김민혁이다. 타고난 힘을 바탕으로 연일 장타를 생산하고 있다. 26일 오릭스전에서 솔로포를 터트린 김민혁은 27일 소프트뱅크전에서는 가운데 담장을 맞히는 싹쓸이 2루타를 날렸다. 이어 2일 한화전에서도 홈런포를 가동했다. 3경기 연속 장타 행진을 이어간 김민혁은 자신이 왜 '미래의 4번 타자'로 불리는지 경기력으로 증명했다.
마운드에서도 돋보이는 선수들이 있다. '신인' 김명신과 박치국이 그 주인공이다. 두 투수는 호주 캠프부터 두각을 드러냈다. 당시 김태형 감독은 "신인 투수 김명신과 박치국의 경우 (호주) 캠프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 고무적이다"고 칭찬한 바 있다. 호주 캠프에서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김명신과 박치국은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되고 있는 연습경기에 꾸준히 나가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명신은 지난 2일 한화전에서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4이닝 1피안타 1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박치국도 2경기(27일 소프트뱅크, 2일 한화)에서 3⅓이닝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김명신과 박치국은 실전 무대에서 얼마든지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보여줬다. 김명신과 박치국이 이러한 안정감을 이어갈 수 있다면 2017시즌 두산의 마운드는 한층 더 높아질 수 있다.
두산은 지난 시즌 박건우, 오재일, 김재환 등의 가능성을 끄집어내면서 화수분 야구의 진수를 보여줬다. 2017시즌도 다르지 않다. 두산은 잠재력을 지닌 훌륭한 원석들을 다듬으면서 2017시즌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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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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