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인식 감독 “빠르고 정교한 타자들 인상적” 상무와 연습경기서 장단 16안타로 11-1 압승

헨슬리 뮬렌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대표팀을 이끄는 김인식(70) 고민거리가 하나 더 늘었다. 진짜 실력을 보여준 네덜란드에서 빈틈을 찾아보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네덜란드는 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와 연습경기에서 장단 16안타를 묶어 11-1로 완승했다. 야수들은 타석에서 침착하면서도강한 타격을 보여줬고, 수비에서는 재빠른 몸놀림을 선보였다.
그나마 약점이라던 투수력도 이 날 만큼은 흠잡을 데 없었다. 9명의 투수가 1이닝씩 나눠 던진 네덜란드는 상무 타선을 5안타로 틀어막고 단 1점만 내줬다. 볼넷도 단 1개로 제구력까지 갖췄다.
이날 오전 고척 스카이돔에서 타격연습을 진행한 뒤 경기장에 남아 네덜란드의 연습경기를 지켜본 김 감독은 “객관적으로 봤을 때 실력은 우리보다 위”라고 평가했다. 특히 현역 빅리거의 기량을 두고 “ (안드렐톤) 시몬스와 (주릭슨) 프로파, (디디) 그레고리우스는 모두 빠르고 정교하다. 만만치 않다”면서 “(작년 11월 일본과 네덜란드의 평가전에서 봤던 커트 스미스는) 그때 중심타자였는데 오늘은 하위타자”라고 타선의 짜임새를 높게 봤다.
강타자가 즐비한 네덜란드지만, 김감독은 “ (블라디미르) 발렌틴이나 스미스, 그레고리우스처럼 크게 치는 선수는 공략법을 연구해 약점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6일 이스라엘과 조별리그A조 1차전을 치른 뒤 7일 네덜란드와 2차전으로 격돌한다. 김 감독은“아직도 네덜란드와 대만(9일) 경기선발을 정하지 않았다. 우규민이 네덜란드전 나가는 것도 정해지지 않았고, 여전히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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