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켈슨 공동 2위…‘넘버 1’잔슨도 3타차 추격

로리 맥킬로이가 12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3위인 로리 맥킬로이(북아일랜드)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총상금975만달러) 2라운드에서 단독선두에 나섰다.
맥킬로이는 3일 멕시코시티의 차풀테펙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이글 1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이틀 합계 9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맥킬로이는 필 미켈슨과저스틴 토머스, 로스 피셔(이상 7언더파 135타) 등 3명의 공동 2위를 2타차로 따돌리고 선두로 반환점을 돌았다. 이어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잔슨 등 3명이 6언더파 136타로 공동5위에 포진하고 선두를 3타차로 추격하고 있다.
최근 갈비뼈 부상으로 6주간 투어를 쉬었던 맥킬로이는 이날 장염 증세까지 더해져 컨디션이 좋지 않았음에도 이날 6타를 줄이는 호조를 보이며 선두로 치고 나왔다. 선두에 1타차공동 7위로 출발한 맥킬로이는 이날 14번 홀(파4)에서 152야드를 남기고 친 세컨샷이 그대로 홀컵 안에 빨려들어가 샷 이글을 잡는 등 몸상태가 좋지 않았음에도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 정상 궤도에 오르고 있음을 알렸다.
베테랑 미켈슨과 올 시즌 돌풍의 주역인 토머스도 호조를 이어갔고 넘버 1 더스틴 잔슨도 버디 7개를 쓸어담으며 우승도전에 뛰어들었다.
한인선수로는 안병훈이 이날 5타를 줄이는 호조를 보인 끝에 합계 3언더파 139타로 서지오 가르시아(스페인) 등과 함께 공동 19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이밖에 케빈 나는 3오버파 145타로 공동 48위, 김시우는 4오버파 146타로 공동 56위, 왕정훈은 8오버파 150타로 공동 72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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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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