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경기만의 선발출전 김현수, 3경기 연속 출루…볼티모어, 극적 무승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3경기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지만 안타 없이 볼넷으로 한 차례 출루하고서는 물러났다.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가 결장하는 바람이 둘의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김현수는 2일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의 에드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와 2017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김현수는 볼티모어가 1-5로 끌려가며 6회초 수비를 시작할 때 조이 리카드와 교체됐다.
지난달 28일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 출전한 뒤 두 경기 연속 결장한 채 휴식을 취한 김현수는 3경기 만에 다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으나 볼넷으로 3경기 연속 출루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김현수의 타율은 0.250에서 0.200(10타수 2안타)으로 떨어졌다.
김현수는 미네소타 선발투수인 우완 필 휴스를 상대로 1회말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돌아섰다.
1-4로 뒤진 3회말 다시 선두타자로 나선 김현수는 이번에는 볼넷으로 출루해 기회를 열었다.
이어 1사 후 매니 마차도의 우전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1-5로 점수 차가 벌어진 5회말에는 무사 1루에서 왼손 투수 테일러 로저스와 대결해 중견수 뜬 공으로 잡혔다.
볼티모어는 3-6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말 2사 후 리카드의 솔로홈런과 라이언 마운트캐슬의 투런포가 터져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고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두 팀은 결국 10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해 6-6으로 비겼다.
시범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기록 중인 박병호는 전날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더니 이날은 아예 결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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