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큐브랩 ‘ 권순범 대표
▶ 미국·유럽 등 21개국 보급 미국법인 설립 공략 나서

최근 본보를 방문한‘이큐브랩’ 관계자들이 북미시장 공략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수산나 이 고문, 권순범 대표, 오형민 북미시장 담당 매니저.
“친환경 야외용 쓰레기통인 ‘클린큐브’ 보급을 확대해 도심 가로변 환경을 개선하겠습니다”
‘태양광 압축 쓰레기통’이라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세계시장 석권에 도전하는 야심찬 청년 사업가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 구로동에 본사를 둔 ‘이큐브랩’ 권순범(29) 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
연세대 산업공학과 출신인 권 대표는 지난 2011년 신촌 대학가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다 길거리에 넘치는 쓰레기를 보고 쓰레기를 발로 밟아주듯 기계를 통에 붙이고 태양광을 활용해 환경을 지키자는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다.
초기 창업자금이 없었던 권 대표는 친구들과 꾸준히 각종 창업경진대회에 참가해 상금을 타냈고 이를 바탕으로 이큐브랩을 창업했다. 여러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100% 태양광으로 압축기를 구동해 내부에 적재된 쓰레기 부피를 8분의1로 줄이는 쓰레기통 클린큐브를 개발했다.
이큐브랩은 클린큐브를 내·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서울 명동과 광화문, 서울시청 광장 등에 설치했고 끈기 있게 해외시장을 공략한 결과 미국, 아시아, 유럽, 중동 등 21개국에 클린큐브를 보급하게 됐다.
권 대표는 “지난해 LA 한인타운 윌셔가에 미국법인을 설립, 북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며 “현재 경기도 김포에 생산공장이 있는데 앞으로 생산시설을 미국과 중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 대표에 따르면 2015년 말부터 현재까지 총 2,500개의 클린큐브가 세계 각국에 보급됐고, 개당 판매가격은 3,000달러 수준이다. 권 대표는 “올해 초 워싱턴 D.C. 백악관 근처 ‘프리덤 플라자’에 클린큐브 25개를 설치했으며 곧 LA 남부 허모사비치 지역에도 25개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큐브랩은 클린큐브 외에도 쓰레기 적재량, 압축횟수, 에러정보, 수거필요 시점 등을 알려주는 센서도 생산하고 있다. 쉽게 말해 실시간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쓰레기통이 꼭 차면 알람을 울리도록 하는 쓰레기통 관리 솔루션이다.
권 대표는 “앞으로 다양한 파트너십으로 기술력을 증진시켜 클린큐브를 최고의 친환경 쓰레기통으로 만들겠다”며 클린큐브에 대한 미주 한인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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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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