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2R 4타 잃고 컷 탈락 위기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2라운드에서 4타를 잃고 컷 탈락 위기에 몰린 왕정훈. [AP]
유럽투어 중동 시리즈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 왕정훈(22)이 2라운드 부진으로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왕정훈은 3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에미리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이틀째 경기에서 4타를 잃었다. 이른 아침에 2라운드를 시작한 왕정훈은 예상 컷 기준 타수인 1오버파 145타에 2타나 모자라 2라운드가 모두 끝날 때까지 마음을 졸여야 할 처지가 됐다.
전날 모래바람이 강하게 분 오후에 경기를 치르면서 1언더파 71타로 잘 버텼던 왕정훈은 이날은 아침부터 바람이 불어 닥치면서 이틀 연속 악조건에서 경기하는 손해를 봤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할 때만 해도 바람은 잠잠했고 왕정훈은 10, 11번 연속 버디로 상위권 진입을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바람은 갈수록 강해졌고 왕정훈은 14번홀에서 첫 보기를 적어낸 뒤 속절없이 무너졌다. 18번과 1번홀 연속 보기에 이어 5번홀에서 더블보기, 6번홀 보기로 계속 뒷걸음질할 한 왕정훈은 결국 예상 컷오프선 밖으로 밀려나고 말았다. 바람은 갈수록 강해져 결국 현지 시간 오후 2시26분에 라운드가 중단되고 말았다. 이날 8번홀까지 3타를 줄인 조지 괴체(남아공)가 중간합계 8언더파로 단독선두로 올라선 가운데 첫날 선두 서지오 가르시아(스페인)는 5번홀까지 1타를 줄여 괴체를 1타차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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