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출전 피닉스오픈서 36홀 공동선두 부상
▶ 강성훈도 1타차 공동 3위로 우승경쟁 가세

안병훈이 18번홀 페어웨이에서 캐디와 세컨샷을 논의하고 있다. [AP]
PGA투어 피닉스오픈 이틀째 경기에서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안병훈이 공동선두로 도약했다.
안병훈은 3일 애리조나 스캇츠데일의 TPC스캇츠데일(파71)에서 펼쳐진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이틀 연속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합계 10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전날 2타차 공동 4위에서 브랜든 스틸과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안병훈은 이날 1번홀에서 기분 좋은 오프닝 버디를 잡는 등 전반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인 뒤 후반 들어 파 행진을 이어가다 마지막 4홀에서 버디 3개를 골라내는 화끈한 피니시로 리더보드 맨 윗자리로 올라섰다. 안병훈은 15번홀과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마지막 18반홀에서 35피트짜리 롱 버디펏을 홀컵에 떨어뜨리고 포효하면서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감했다.
지난달 말 유럽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서 공동 13위로 올 시즌을 출발한 안병훈은 지난주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선 공동 49위로 부진했으나 이번 대회에선 초반부터 선두권을 유지, 생애 PGA투어 첫 승에 성큼 다가섰다.
안병훈과 함께 강성훈도 PGA투어 첫 승 도전에 나섰다. 강성훈은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치며 이틀합계 9언더파 133타를 기록, 안병훈에 1타 뒤진 공동 3위로 올라섰다. 또 남가주 출신 마이클 김도 17번홀(파4)에서 티샷으로 볼을 그린에 올린 뒤 17피트 퍼트를 성공시켜 이글을 잡아내는 등 이날 5타를 줄여 이틀합계 7언더파 135타로 공동 7위에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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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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