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간증집회 갖는 원로 가수 박재란, ‘국민 꾀꼬리’로 불리며 1960년대 풍미
▶ 예수 그리스도 만나며 제2의 인생 열려, 데뷔 60년 맞아 가요계 컴백도 준비 중

최근 LA를 방문해 남가주에서 찬양 간증집회를 갖는 가수 박재란씨. <박상혁 기자>
“인생은 노력하지 않으면 승산이 없어요. 기쁨을 갖고 살아야 하죠. 긴장을 늦추어서도 안돼요”
‘산너머 남촌에는’의 가수 박재란(본명 이영숙)씨가 남가주에서 찬양간증집회를 갖는다. 1960년대를 풍미한 ‘국민 꾀꼬리 박재란’이란 이름을 가슴에 품고 살던 팬들에게 여전히 웃음띤 얼굴로 찾아온 그는 20년 전 ‘노래하는 전도사’를 택했다. 낭랑 18세에 데뷔, 수 많은 히트곡을 양산해내며 ‘3천만의 연인’이었던 그가 우여곡절 끝에 만난 ‘세번째 남자’ 예수 그리스도는 가수 박재란에게 제2의 인생을 열어주었다. 그리고 데뷔 60년을 맞은 올해 신곡을 수록한 새 앨범을 들고 가요계 컴백을 준비 중이다. 나이를 잊은 건강한 보이스와 주위를 밝게 만드는 기운이 여전한 가수 박재란씨를 인터뷰했다.
- 미국은 자주 오시는지
▲1년에 한번씩은 LA에 온다. 1973년 LA로 건너와 힘겨운 이민생활을 했다. 그렇게 3~4년을 지내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했고 복음을 전하며 살고 있다. 이번 남가주 찬양간증집회는 그 시절 만난 친구들 덕분이다. 22일 오후 7시30분 남가주 샬롬교회(담임 김준식 목사)에서 노래를 부르고 간증도 하는 무대가 마련되는데 찬양도 하고 세상 노래도 부른다.
- 지난 연말 ‘가요무대’ 출연 이후 가수 박재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아직도 TV화면 속 내 모습이 괜찮더라. 혜은이, 정훈희, 주현미와 합동 무대를 펼쳤는데 호응이 너무 좋아 ‘아침마당’에 출연했고 ‘내 나이가 어때서’ 제작사의 러브콜을 받아 계약을 하고 신곡 2곡을 받았다. 늦은 나이에 하나님이 또 한번의 기회를 주셔서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 신곡도 ‘럭키 모닝’ 처럼 밝고 신나는 곡인가
▲트로트풍의 노래 ‘후미’와 ‘사랑의 상처’라는 곡이다. 폴카, 트위스트, 탱고, 삼바, 차차차 같은 신나는 멜로디를 주로 불렀고 트로트풍은 내게도 처음이나 마찬가지다. ‘후미’는 천천히 가도 인생길을 달성한다는 진리와 삶을 담은 가사가 마음에 와닿는 곡이라 늘 그랬지만 이번에도 부르면서 스스로가 가사의 주인공이 된다. 꼴찌 인생이라도 완주하면 된다는 희망을 담은 노래랄까. 제목부터 내 삶을 닮은 ‘사랑의 상처’ 역시 정말 좋은 곡이다.
- 한명숙, 현미씨와 함께 여가수 트로이카 시대를 열었다.
▲ ‘럭키모닝’을 시작으로 민요풍의 ‘맹꽁이 타령’ ‘님’ ‘산 너머 남촌에는’ ‘소쩍새 우는 마을’ ‘밀짚모자 목장아가씨’ 등 다양한 템포의 노래를 1,000곡 넘게 불렀다. 그 당시 트로트 세상에서 가요계 혁신을 일으켰다. 아마도 미니스커트를 입고 노래한 것은 내가 처음이다. ‘황새 다리’라는 찬사를 들었다.
- 한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늘 ‘행복이 내 앞에 있다’고 생각한다. 만나고 헤어지는 삶의 연속이었고 심장 수술, 위절제수술도 했다. 그래도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않고 축복된 삶에 감사하며 늘 노력한다. 무대에 서서 노래를 부르기 위해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 이번 간증 집회에 이어 다음에는 LA콘서트로 만나고 싶다.
■ 박재란 찬양 간증 집회
남가주 샬롬교회(담임 김준식 목사)가 주최하는 가수 박재란씨의 찬양 간증 집회는 오는 22일 오후 7시30분 열린다. 이날 박재란씨는 간증과 찬양과 함께 자신의 히트곡을 선사할 예정이다. 교회 주소는 20050 S. Vermont Ave., Torrance CA 90502이며 문의는 (310)787-1004로 하면된다. 웹사이트 www.ShalomCh.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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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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