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임스 한이 피닉스오픈의 유명한 16번홀에서 티샷을 준비하고 있다.
PGA투어 피닉스오픈 첫날 경기에서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안병훈이 선두에 2타차 공동 4위로 출발했다.
안병훈은 2일 애리조나 스캇츠데일의 TPC스캇츠데일(파71)에서 막을 올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3개로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7언더파 64타를 쳐 단독선두로 나선 맷 쿠차에 2타 뒤진 공동 4위다.
10번홀부터 출발한 안병훈은 13, 1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뒤 17번홀에선 티샷이 오른쪽으로 벗어났으나 홀컵에 바짝 붙은 세컨샷으로 오히려 버디를 잡아 기세를 올렸다. 이어 후반 들어선 3번홀(파5)에서 투온 후 12피트 이글 퍼팅을 성공시키며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지난달 말 유럽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서 공동 13위로 올 시즌을 출발한 안병훈은 지난주 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선 공동 49위로 부진했으나 이날은 깔끔한 라운드로 선두권에 자리잡아 PGA투어 첫 승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쿠차는 버디 5개와 이글 1개로 단독선두로 나섰고 그 1타 뒤에 디펜딩 챔피언 히데키 마쓰야마와 브랜든 스틸이 6언더파 65타로 공동 2위를 달렸다. 또 1타 뒤인 공동 4위엔 안병훈 외에 스캇 브라운, 로버트 개리거스 등 총 5명이 포진했다.
한편 일몰로 마지막 홀을 마치지 못한 강성훈은 17번홀까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로 공동 9위를 달리고 있고 역시 17개홀만 마친 케빈 나와 마이클 김이 나란히 3타씩을 줄여 공동 18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18위 그룹에는 3언더파 68타로 라운드를 마친 필 미켈슨도 포함됐다. 이어 노승열과 잔 허가 1언더파 70타를 적어내며 조든 스피스 등과 함꼐 공동 38위를 덜렸다.
하지만 최경주와 제임스 한은 1오버파 72타로 공동 76위에 그쳐 컷 통과를 걱정해야 할 상황이 됐고 김시우는 4오버파 75타로 부진, 하위권으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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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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