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국문화원(원장 김낙중)이 고현한지공예연구회(회장 정계화)와 공동 주최하는 한지 공예품 전시 ‘생활 속의 한지’가 오는 10~24일 문화원 전시장에서 열린다.
2016년 부산시 공예명장(종이 분야)으로 지정된 고현한지공예협회 정계화 회장은 “한지공예를 전통 공예에 국한시키지 않고 전통적인 기본 지식과 기술을 이해하고 습득한 후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하여 진정한 자신의 작품을 만드는 것이 한지공예의 발전과 작가로의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길”이라고 밝혔다.
한지와 한지 공예품은 한국인의 일상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우리 민족의 삶과 역사를 함께 했다. 한지의 재료인 닥나무의 단단한 껍질을 삶고, 벗기고, 말리고, 짓이기고 등 복잡하고 힘든 수작업을 통해 질기고 멋스럽게 만들어 다시 염색해 화려한 색으로 탄생된 한지로 공예품을 만든다.
우리의 옛 선조들은 단단하고 질긴 한지를 일상에 필요한 생활용품들로 만들어 요긴하게 사용했고 화려한 색을 사용한 공예품 등을 제작해 장식용품으로 생활에 윤기를 더했다. 그러나 요즘은 질기고 아름다운 색을 가진 좋은 제품들이 많아 우리 고유의 우수하고 친환경적인 한지공예품은 소수의 장인들과 문하생들의 작품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2006년부터 정기 전시회를 꾸준히 가져온 고현한지공예가연구회 회원들은 한번도 같은 색, 같은 류의 작품을 내보이지 않고 항상 연구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자세로 작품을 제작하여 선보여왔다.
이번 전시는 고현한지공예연구회 회원 중 12명이 참여하여 5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참여작가는 김경숙, 김미양, 남현숙, 박수진, 박양선, 송민영, 우제주, 전미주, 정계화, 최문선, 홍미경, 홍현정씨다. 한편 ‘생활 속의 한지’ 전시회 개막식은 오는 10일 오후 7시 문화원에서 열리며, 고현한지공예연구회 회원들이 참석한다.
문의 (323)936-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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