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 프로암에서 티샷 순서를 기다리는 제이슨 데이.
골프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미국)는 얼마 전 "우승 덜 해도 편하게 살고 싶다"는 취지로 말한 바 있다.
"메이저 14승을 비롯해 투어에서 70승 정도의 경력에 유명세를 치르면서 사는 것보다 메이저 9승을 포함해 투어 40승 정도만 하고 평소의 삶을 사는 쪽을 택하겠다"는 게 매킬로이의 설명이었다.
'메이저 14승을 비롯해 투어에서 70승 정도의 경력'은 타이거 우즈(미국)를 말한다.
대놓고 타이거 우즈(미국)가 롤모델이 아니라고 선언한 셈이다.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 역시 우즈처럼 살고 싶지 않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우즈의 투어 복귀전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을 하루 앞둔 26일(한국시간) 데이는 "마흔 살에 목발을 짚고 다니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마흔 살에 목발을 짚고 다녔다'는 말은 우즈를 지목한 것이다.
41세가 된 우즈는 무릎과 허리 수술을 여러 차례 받으면서 목발을 짚고 다니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데이는 "더 많이 우승하고 싶고 더 성공하고 싶은 건 사실"이라면서 "그렇지만 건강하게 사는 게 최우선이고 아침에 눈을 뜨면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는 것만큼 중요한 건 없다"고 말했다.
우즈가 재활 과정에서 "몸이 너무 아파서 아침에 눈을 떠도 침대에서 겨우 기어 나왔다"고 말한 사실을 빗댄 것이다.
데이는 "스윙을 크고 힘차게 할수록 공은 멀리 간다. 하지만 스윙을 크고 힘차게 할수록 허리에 무리가 간다"면서 "나는 스윙을 간결하게 줄였다. 비거리는 좀 줄었지만 이게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허리가 아파 지난해 시즌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도중 기권하고선 겨우내 재활에 매달렸던 데이는 새해 첫 대회 SBS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한결 간결해진 스윙을 선보인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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