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황, 또 강한 비판, 마피아 맞서 싸우는 정부관리 노고 치하

프란치스코 교황이 23일 바티칸에서 이탈리아 반마피아 당국 수장인 프란코 로베르티 등 관리들과 만나 환담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탈리아 조직 범죄단인 마피아를 ‘피 묻은 돈’ , 악한 권력‘ 등의 원색적인 단어를 동원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교황은 23일 바티칸에서 진행된 이탈리아 반마피아·대테러 관리들과의 일반 알현에서 “마피아의 더러운 사업과 범죄에서 비롯된 돈은 피 묻은 돈으로, 이 돈은 또한 사악한 권력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교황은 이어 “마피아 현상은 죽음의 문화가 발현된 것으로 마땅히 억제되고, 맞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또 “정의와 자비의 신이여러 형태의 마피아 조직에 가담한 남녀의 마음을 어루만져 그들이 악행을 멈추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을 살 수 있도록 기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아울러 직업 수행 과정에서 가족들에게 위해가 가해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피아에 맞서 어렵고, 위험한 싸움을 하는정부 관리들의 노고도 치하했다.
교황은 “사회는 부패와 착취, 불법약물, 무기 밀수, 인신 매매 등으로부터 정화돼야 한다”며 “이런 행태로 인해 많은 어린이들이 노예 상태로 전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황은 2015년 3월 마피아의 분파인 ‘카모라’ 본거지로 악명높은 이탈리아 나폴리를 방문해 미사를 주재하면서 “마약 거래와 다른 범죄로 젊은이와 가난한 사람 그리고약자들을 착취하고 부패시키는 범죄조직에 단호하게 대응하라”고 주문하는 등 마피아를 지속적으로 비판해왔다.
이탈리아 마피아는 나폴리를 근거지로 한 ‘카모라’와 시칠리아 섬의 ‘코사 노스트라’ , 칼라브리아의 ‘은드란게타’ 등으로 나눠진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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