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머스, PGA투어에서 최연소이자 7번째 50대 타수 기염
▶ 소니오픈 첫날 대업… 지난주 우승 이어 2주 연승 출사표

지난 주말 SBS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했던 저스틴 토머스는 이날 이글로 시작해 이글로 끝난 라운딩에서 꿈의 59타를 터뜨리며 2주 연속 우승을 향해 출발했다.
절친인 조든 스피스와 함께 미국 골프의 떠오르는 신성으로 꼽히는 저스틴 토머스(23)가 PGA투어 소니오픈 첫날 경기에서 마지막 홀 이글에 힘입어 PGA투어 사상 7번째로 꿈의 59타를 친 선수로 기록됐다.
토머스는 12일 하와이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이글 2개, 보기 1개를 묶어 11언더파 59타를 적어냈다. 토머스는 이날 8언더파 62타를 친 무명의 헛슨 스와포드를 3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로 나섰다.
지난 주말 새해 첫 대회인 SBS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해 지난해 말 시작된 이번 시즌에서 처음으로 2승을 올린 선수가 된 토머스는 이날 맹위를 떨치며 상승세를 기록적인 레벨로 이어가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3승을 향한 쾌속 진군을 이어갔다.
이날 10번 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토머스는 첫 홀에서 34야드 정도 거리에서 시도한 두 번째 샷을 그대로 홀인시켜 샷 이글을 잡아내 화끈하게 출발했다. 바로 다음 11번홀(파3)에서 보기가 나와 주줌했으나 그는 13, 14번홀에서 내리 12피트 내외의 버디 버트를 성공시키는 등 4번홀까지 10개홀에서 버디 8개를 쓸어 담는 질풍노도의 진군을 펼쳤다.
이후 다음 4개홀에서 파행진으로 잠시 숨을 고른 그는 이날 마지막 9번홀(파5)에서 투온 후 15피트 거리의 이글퍼트를 홀컵에 떨어뜨리는 극적인 드라마로 ‘꿈의 59타’를 완성했다. PGA투어에서 50대 타수를 친 것은 토머스가 통산 7번째이자 역대 최연소 기록이다. 종전 최연소 50대 타수 기록은 지난 1999년 데이빗 듀발이 세운 28세였다.
지금까지 PGA투어에서 59타 기록은 1977년 알 가이버거를 시작으로 칩 벡(1991년), 듀발(1999년), 폴 고이도스, 스튜어트 애플비(이상 2010년), 짐 퓨릭(2013년) 등 총 7명이 작성했다. 퓨릭은 지난해 8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12언더파 58타의 투어 역대 최소타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전날 미국 라이더컵 캡틴으로 임명된 퓨릭은 50대 타수를 두 번 기록한 유일한 선수로 남아 있다.
토머스와 같은 조로 플레이한 그의 절친 스피스는 이날 5언더파 65타의 준수한 성적에도 불구, 토머스의 맹위에 빛이 바랬다. 그는 토머스에 6타 뒤진 공동 10위를 달렸다.
한편 한인선수로는 마이클 김, 케빈 나, 양용은 등 3명이 3언더파 67타로 공동 33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기대되는 영건 김시우(21)는 대회 하루 전날인 11일 프로앰 도중 허리가 삐끗하면서 이날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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