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언샷 정확도 살아나 3타 줄여 공동 28위
▶ SBS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2R

새해 첫 대회에 출격한 김시우가 벙커를 탈출하고 있다.
PGA투어 2017년 첫 대회인 SBS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이틀째 경기에서 김시우가 3타를 줄이며 꼴찌에서 탈출했다.
6일 하와이 마우이 카팔루아 리조트의 플랜테이션 골프코스(파73)에서 펼쳐진 대회 2라운드에서 김시우는 첫 4홀에서 보기 2개를 범하는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이후 더 이상의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내며 반등해 3언더파 70타를 때려냈다.
전날 2오버파 75타를 적어내 출전선수 32명 가운데 꼴찌로 밀렸던 김시우는 이날 선전으로 순위를 공동 28위(1언더파 145타)로 끌어올려 꼴찌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이 대회는 전년도 투어 대회 우승자만 출전하는 대회로 지난해 윈덤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따낸 김시우는 이 대회가 첫 출전이다.
첫날 그린 적중률 50%, 페어웨이 안착률 53%가 말해주듯 샷 난조를 보였던 김시우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은 60%로 여전히 불안했으나 그린 적중률이 83%까지 올라가며 한결 좋은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출발은 불안했다. 1번홀에서 보기로 시작한 뒤 4번홀에서도 보기를 보태며 전날의 부진을 이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안정을 찾은 그는 또 다른 파5홀인 9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초반 잃었던 타수를 다 만회했고 후반엔 보기없이 12, 15, 17번홀에서 버디만 3개를 골라내 리더보드 바닥에서 빠져나왔다.
하지만 선두와는 아직 거리가 멀다. 라이언 무어와 저스틴 토머스가 이틀합계 12언더파 134타로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어 김시우와는 이미 11타차가 벌어졌다. 한편 지난해 웰스파고 챔피언십 우승으로 이 대회에 나선 한인 제임스 한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여 이틀 합계 2언더파 144타로 버바 왓슨과 공동 26위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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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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