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하나와 함께 선두 펑샨샨에 2타차 공동 5위로 출발한 김효주가 티샷을 날리고 있다.[뉴시스]
올 시즌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중국 여자골프 간판 펑샨샨(27)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7시즌 개막전 첫날 단독선두로 나섰다.
펑샨샨은 16일 중국 광저우 사자호 골프장(파72·6,312야드)에서 열린 2017시즌 KLPGA 투어 개막전 현대차 중국오픈(총상금 55만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5개로 이븐파 72타를 치며 단독선두로 출발했다.
올해 LPGA투어 막판 2연속 우승하는 등 최근 두 달 동안 3승을 쓸어 담는 맹위를 떨치고 있는 펑샨샨은 이날 LPGA 투어 3승의 장하나(24)와 같은 조에서 샷대결을 펼쳤는데 두 선수 모두 전반까지 2오버파로 고전을 이어갔으나 후반에 버디 4, 보기 2개로 2타를 줄인 펑샨샨이 합계 이븐파로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하며 제자리걸음을 한 장하나를 제쳤다. 펑샨샨은 지금까지 한국선수들이 우승을 놓친 적이 없는 이 대회에서 중국선수로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장하나는 12·13번홀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앞서는 듯 했지만 15·16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벌었던 타수를 까먹고 2오버파 74타로 김효주와 함께 2타차 공동 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달 초 4대 투어 대항전 ‘더 퀸즈’에서 MVP로 뽑힌 김민선(21)과 홍진주(33), 임은빈(19)이 1오버파 73타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하고 펑샨샨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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