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터리지-랄라나-케이힐‘헤딩골 3방’폭발
▶ 러시아 월드컵 유럽 F조서 무패 선두 질주

스코틀랜드와 경기에서 쐐기골을 뽑아낸 게리 케이힐(왼쪽)이 어시스트를 해준 웨인 루니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AP]
잉글랜드가 ‘전통의 라이벌’ 스코틀랜드와 113번째 맞대결에서 완승했다.
잉글랜드는 11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조별리그 F조 스코틀랜드전에서 헤딩골 3방을 앞세워 3-0으로 이겼다.
잉글랜드는 전반 24분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의 중거리 슈팅이 수비에 맞고 굴절되자 오른쪽 측면에 있던 카일 워커(토트넘)가 빠르게 문전으로 올렸고 이를 대니얼 스터리지(리버풀)는 정확히 헤딩,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리버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무득점으로 부진했던 스터리지는 이날 활약으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잉글랜드는 후반 5분 대니 로즈(토트넘)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애덤 랄라나(리버풀)가 다이빙 헤딩, 추가골을 뽑아내 승기를 잡은 뒤 후반 16분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코너킥을 문전에 있던 게리 케이힐(첼시)이 헤딩으로 꽂아넣어 쐐기골을 만들었다.
직전 슬로베니아전에서 조던 헨더슨(리버풀)에게 주장 완장을 넘겨줬던 루니는 다시 주장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샘 앨러다이스 감독의 후임을 맡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대행은 이날 승리로 정식 계약 희망을 밝혔다.
잉글랜드는 F조 3승1무(승점 10)로 선두자리를 유지했다. 스코틀랜드는 1승1무2패(승점 4)가 됐다.
경기장에서 정치적인 상징물을 쓰지 못하도록 한 국제축구연맹(FIFA) 결정에도 불구하고 양 팀은 제1차 세계대전 종전기념일을 맞아 추모 의미를 담은 양귀비꽃 문양 밴드를 팔에 차고 뛰었다. 스코틀랜드 원정팬들은 경기 중 판정에 항의하며 그라운드에 이물질을 던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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