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권인수위원장 낙마 브리지 게이트 영향탓 트럼프 사위와 악연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크리스크리스티(사진) 뉴저지 주지사가11일 정권 인수위원장에서 끌려내려오는 수모를 당했다. ‘브리지 게이트’에 더해 트럼프의 맏사위 재러드 쿠시너와 좋지 않은 관계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보인다.
공화당의 전국적 정치인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처음부터 트럼프를 지지했던 크리스티는 인사청문회 통과도 만만치 않다는 평가여서 자칫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처지다. 크리스티는 복수의 부위원장으로 강등됐다.
크리스티는 즉각 성명을 내“대선 이후 국면에 접어들면서펜스 부통령 당선인이나 다른 캠페인 수뇌부와 함께 일하기를 고대했다”며 “대통령 당선인이 다음 국면에서도 인수위를 이끌 기회를 계속 준 데 감사한다”고 밝혔다. 인수위 부위원장에 남겨준것에 감읍한다는 뉘앙스다.
크리스티의 전격 강등은 결국브리지 게이트 여파라는 게 대체적 분석이다.
이 게이트는 크리스티 주지사측이 민주당 소속인 마크 소콜리치 포트리 시장을 골탕 먹이려고2013년 9월 뉴욕과 포트리를 연결하는 조지 워싱턴 다리의 일부차선을 막아 교통체증을 유발했다는 의혹이다. 이 일로 측근 2명이 기소돼 유죄 평결을 받았다.
나아가 최고 실세로 꼽히는 트럼프의 맏사위 쿠시너와의 과거악연도 크리스티의 발목을 잡았다는 말이 나온다.
뉴저지주의 유명한 부동산 개발업자인 쿠시너의 아버지는2005년 조세 회피와 불법 선거자금 기부, 목격자 매수 등 혐의로수감됐다. 당시 그를 기소한 연방검사가 바로 크리스티 주지사다쿠시너는 크리스티의 부통령러닝메이트 선택도 강력히 반대한 바 있다. 크리스티는 법무·상무·국토안보 장관 등 입각과 백악관 비서실장 후보 등으로 거론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어느 것도 쉬워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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